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평2공장 폐쇄·수입차시장서는 약진…한국지엠의 '명암'

기사입력 : 2022년11월28일 14:48

최종수정 : 2022년11월28일 14:48

내년 CUV 생산 전까지 트레일블레이저만 국내 생산
3개월 연속 수입차 톱5로 수입차 브랜드로 정체화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한국지엠이 부평2공장을 폐쇄하면서 국내 생산차의 비중을 줄이고 있다. 내년 창원공장에서 차세대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를 생산할 때까지는 국내 생산 비중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최근 부평2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부평2공장은 중형 세단 말리부와 소형 SUV 트랙스를 생산하던 곳이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사진=쉐보레]

그동안 한국지엠은 부평1공장에서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 부평2공장에서 트랙스와 말리부, 창원공장에서 스파크를 생산해왔다.

이번에 부평2공장을 폐쇄하고 최근 스파크 생산도 중단하면서 국내에서 생산하는 모델은 트레일블레이저 하나만 남게 됐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올해 10월까지 1만3039대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다. 트레일블레이저 외에는 1만대 이상 판매된 모델이 없을 정도다.

다만 트랙스, 말리부, 스파크의 단종으로 한국지엠 전체 차량 중 국내 생산 차량의 비중은 내년 상반기 창원공장에서 CUV 모델이 생산되기 전까지 계속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10월까지 누적 판매 기준 한국지엠의 국내 생산 차량 비중은 76%다. 하지만 10월만으로 한정할 때에는 58% 수준이다. 이는 트랙스, 스파크, 말리부 등 단종 차량이 포함된 수치다.

각 모델들의 재고가 남아있어 당분간 월간 판매가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판매량이 계속 줄어든다고 가정할 때 국내 생산 비중 역시 함께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지엠은 내년도 창원공장에서 CUV를 생산하면서 연간 생산량을 50만대 수준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부평2공장을 폐쇄하면서 근무 인력을 부평1공장과 창원공장으로 전환배치하는 데 합의했다"며 "차세대 CUV 모델은 창원과 부평에서 나눠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 샌드 듄 컬러 [사진=한국지엠]

국내 생산 비중은 줄이 있지만 수입차 브랜드로 한국지엠의 위상은 높아지고 있다. 한국지엠 쉐보레는 3개월 연속 수입차 브랜드 5위를 기록했다. 특히 10월에는 1586대로 연중 최다 판매량을 갱신하며 최다 판매 수입차 브랜드 4위에 올랐다.

수입차 모델 중 10월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719대가 팔린 볼트 EUV였다. 볼트 EV도 338대 팔리며 수입 전기차 모델 판매 4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연간 실적으로는 픽업트럭 콜로라도가 2418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볼트 EUV가 1859대, 트래버스가 1570대로 뒤를 이었다.

여기에 럭셔리 픽업 브랜드인 GMC의 시에라 드날리 역시 연내에 수입해 판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지엠의 이러한 국내 생산 비중 축소와 수입차 경쟁력 강화를 두고 국내 공장을 단순히 생산기지로 이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국내 공장이 폐쇄된 상황에서 수입차 모델이 늘어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국내 공장을 하청공장으로 생각한다고 여겨질 수 있다. 경쟁력 있는 신차를 국내에 적극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이번에도 말없이 법정 향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내란 혐의 재판에 지상으로 출입했으나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차량을 타고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에 도착했다. 서관 입구 근처에 대기 중이던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외쳤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4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05.19 photo@newspim.com 윤 전 대통령은 차에서 내린 뒤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란 지시가 있었다는 증언이 이어지는데 입장이 있나', '국민께 하실 말씀이나 재판 관련한 입장이 있나', '비상계엄을 사과할 생각이 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서관 입구로 걸어 들어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15분부터 내란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4차 공판기일을 연다. 이날 공판에선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준장)과 이상현 특전사 1공수여단장(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또한 병합 기소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와 관련해 검찰과 윤 전 대통령 측이 입장을 밝히는 모두 절차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대법원은 내란 사건 전담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의 술접대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그 판사가 돈을 낸 적이 없다는 구체적인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5-05-19 10:14
사진
금호타이어 "주민 피해 최대한 보상"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금호타이어는 지난 17일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주민 피해를 최대한 보상하고 타이어 공급도 안정화 시키겠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금호타이어는 입장문을 통해 "5월 17일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큰 우려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 드린다"며 "현재 소방당국이 총력을 다해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며 당사 또한 소방당국과 긴밀히 협조하여 진화 작업에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18일 오후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공장 내부가 전날 발생한 화재로 인해 전소돼 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7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2공장 내 정련 공정에서 발생했다. 타이어 원재료인 생고무와 화학약품을 혼합하는 정련 공정 내 고무를 예열하는 장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꽃이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2025.05.18 ej7648@newspim.com 이어 "광주공장 생산 제품에 대한 타 공장으로의 전환을 긴급히 검토하고 추진할 계획"이라며 "카메이커 대상 신차용 타이어 공급이 안정화할 수 있도록 완성차 업체들과 긴밀히 협의해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역사회의 조속한 피해 복구 및 일상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단순한 복구를 넘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더 나은 공존과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주민 피해와 관련해선 "광주시 및 광산구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지역 주민 피해가 확인되는 대로 최대한 보상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관리 시스템 강화에 집중하며 전사적 차원의 안전점검을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앞으로 더 큰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신중한 자세로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 드린다"고 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전날 오전 7시11분쯤부터 불이 났다. 광주공장 2공정동의 타이어 기본재료를 혼합하는 정련공장 내 오븐 장치에서 스파크가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 화재는 발생 31시간만에 주불이 잡힌 상태다. 다만 핵심 생산 공장인 2공장 절반 이상이 불에 타는 등 피해 복구는 장기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는 이날 오전 광주공장을 방문해 "소방당국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화재 진압을 최우선으로 하고 비상대책반을 구성, 피해 복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beans@newspim.com 2025-05-18 21: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