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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파업] 유통업계, 월드컵·연말 대목 앞두고 화물연대 총파업 '긴장'

기사입력 : 2022년11월24일 10:04

최종수정 : 2022년11월24일 11:15

6월 '소주·맥주대란' 재현 우려
물량 조기 확보·물류업체 다양화
경기 회복 기대 소상공인은 '날벼락'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가 24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유통업계에 다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주류 판매량이 늘어나는 월드컵 특수와 연말 대목을 놓치지 않을까 우려에서다. 지난 6월 파업으로 '물류대란'을 겪은 제조사들은 조기 물량을 확보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의왕=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24일 오전 경기 의왕시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 화물차들이 주차돼 있다. 2022.11.24 mironj19@newspim.com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화물연대는 이날 0시를 기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6월 총파업 이후 5개월 만이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안전운임 차종·품목 확대 ▲안전운임제 개악안 저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화물연대 파업을 우려스럽게 바라보고 있다. 특히 24일은 2022 카타르 월드컵의 대한민국 대표팀의 첫 번째 경기가 열리는 날이다. 주류와 식품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2의 '소주·맥주대란'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지난 6월 파업으로 홍역을 치룬 주류업계는 이번 파업의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당시 오비맥주의 맥주 출하량이 평소의 20% 수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출하 물량이 성수기에 비해 크지 않고, 파업이 예고됐을 때부터 미리 물량을 확보해 뒀다"며 "정규 화물차들이 운송을 중단하고 파업하는 경우를 대비해 임시 차량을 확보해 놓고 있어 당장 큰 물류 난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이트진로의 경우 앞서 민노총 산하 화물연대에 가입한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 130여명이 소주·맥주 출하를 방해해 물량 공급에 차질을 빚은 바 있다. 하이트진로는 수양물류 외 타 물류업체와도 계약을 체결해 출고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화물연대의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주류를 원활히 공급받지 못한 편의점과 음식점에서 주류 부족 사태가 빚어질 가능성이 크다. 소주·맥주 대란은 결국 소상공인의 피해로 이어진다.

지난 6월 파업 당시 편의점업계는 소주 공급에 비상이 생기자 본사 화물 차량을 직접 주류 공장으로 보내 물건을 긴급하게 떼어오기도 했다. 각 점포에도 하루에 주문할 수 있는 발주량을 제한하는 등 긴급사태에 대비했다. 또 일부 식당가에서는 주류를 제 때 받지 못해 편의점과 슈퍼에서 주류를 사다 파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민주노총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주류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주점이나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이 소주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업주들은 주종을 변경하거나 '사재기'를 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사진은 13일 서울 시내의 한 주점에 주류박스가 놓여 있는 모습. 2022.06.13 pangbin@newspim.com

블랙프라이데이로 해외 직구 프로모션이 한창인 이커머스업계도 비행기로 실어 나른 제품이 국내에서 배송이 멈추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대형 화물차가 움직이지 않을 경우 공항과 항만의 물류 배송이 중단될 수 있어서다.

새벽배송을 하는 쿠팡과 마켓컬리 등은 자체 배송기사들을 보고 있어 이번 총파업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유통업계는 파업의 장기화를 더 우려하고 있다. 월드컵 특수 뿐만 아니라 연말 대목까지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한국대표팀의 경기가 주류·식품 소비가 많은 밤 10시~자정 사이에 열려 유통업체들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들의 기대도 크다"며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맞는 첫 연말로 경기 회복 움직임에 찬물이 끼얹지 않도록 파업이 조기 종료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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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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