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구속 기로' 정진상 검찰 수사 지적…유동규 "부끄러움 알아야"

기사입력 : 2022년11월18일 18:24

최종수정 : 2022년11월18일 18:24

'李 최측근' 정진상 구속심사 "증자살인·삼인성호"
유동규 "정진상 아파트 올라가 돈 전달, 1분 후 나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게 뇌물을 건넸다고 주장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증자살인·삼인성호'를 언급하며 검찰 수사를 지적한 정 실장을 향해 "부끄러움을 알아야 한다"며 작심 발언을 내놨다.

유 전 본부장은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준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자신의 속행 공판을 마치고 나오면서 "정 실장 측에서 돈을 받은 적이 없다, 428억원을 나눠 갖기로 한 적이 없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유 전 본부장은 "(정 실장이) 삼인성호, 증자살인 이야기를 하던데 저는 제 스스로도 그렇고 부끄러움을 조금 알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을 받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2.11.18 mironj19@newspim.com

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를 받는 정 실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있다. 정 실장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정 실장은 이날 오후 1시30분께 법원에 출석하면서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강하게 지적했다. 그는 "현 검찰 정권의 수사는 증자살인, 삼인성호"라며 "군사정권보다 더한 검찰 정권의 수사는 살아있는 권력도 향해야 할 것이고 최소한의 균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거짓말도 여러 사람이 말하게 되면 믿게 된다는 뜻으로 검찰이 무리한 수사를 하고 있다는 취지다.

유 전 본부장은 자신의 진술에만 의존하는 무리한 수사라는 지적에 대해 "수사가 한 사람 이야기 때문에 진행될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또 2019년 8~9월 경 정 실장이 사는 아파트에 올라가 1분 정도 후 나왔고 당시 특별한 대화를 나눈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휴대전화로 검찰과 딜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나중에 말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관련 검찰 압수수색 당시 사실혼 배우자 A씨에게 휴대전화 증거인멸을 지시했다고 최근 검찰에 자백했는데 전날 증거인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의 재판에서 이 같은 의혹이 불거졌다.

A씨의 재판부는 "유동규 씨의 수사기록을 보니 구속된 뒤 검찰과 딜을 하더라. 휴대폰을 갖다 줄 테니 불구속 수사를 하자고 하면서 휴대폰을 지인에게 맡겨놨다는 부분이 나온다"라며 유 전 본부장의 태도 변화에 의문을 드러내기도 했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