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1인가구 잡아라] ③저나트륨 편의점 음식, 집밥족 건강 챙긴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불건강한 편의점 음식' 오명 벗을 나트륨 저감 간편식
삼각김밥·도시락 등 소비자 인기 끌어
거래사 고정돼 다양한 상품 시도 가능

1인 가구 비중이 늘고 있다. 2022년 기준으로 10가구 중 3가구는 1인 가구다.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3~4인 핵가족을 잡던 유통업계에도 변화가 생겼다. 1인 가구가 편하게 끼니를 때울 수 있도록 소포장 제품과 간편식이 출시되고 있다. 뉴스핌은 편의점을 중심으로 유통업계의 '1인 가구' 현상을 조명한다.

[서울=뉴스핌] 방보경 인턴기자 = 최선영(25)씨는 자취 5년차에 들어섰다. 지금은 집에서 야채를 손질하는 게 익숙하지만, 자취 1년차를 회고하면 편의점 음식의 연속이었다. 

최 씨는 "원래는 끼니를 편의점 음식으로 때우고, 몇 개월 정도를 그렇게 먹었는데 건강도 나빠지고 집밥이 그리워졌다"고 전했다.

[1인가구 잡아라] 글싣는 순서

1. "배달 비싸다" 집밥족 등장에 유통가 나섰다
2. 1인 가구 눈높이 맞춘 가격·상품에 편의점 '호조'
3. 저나트륨 편의점 음식, 집밥족 건강 챙긴다

1인 가구들에게 '편의점 음식'이란 저렴해서 먹는 차선책에 불과하다. 지속적으로 먹기에는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까 걱정된다는 이유다.

서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연구팀의 올해 연구에 따르면 편의점 도시락 71개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325mg이다. 해당 수치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설정한 하루 나트륨 권고량 2000mg의 60%를 초과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도시락 판매점 앞에서 한 직장인이 주문한 도시락을 받아가고 있다. 2020.08.28 alwaysame@newspim.com

◆ 편의점 음식도 건강해…나트륨 저감 간편식 '속속'

편의점 음식은 유해하다는 오명을 벗을 수 있을까. 편의점은 간단하게 끼니를 때우는 1인 가구를 겨냥해 '건강한 음식'을 내놓는다. 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은 지난해부터 나트륨 저감 간편식 출시를 기획하기 시작했다. 

나트륨 저감 간편식은 편의점이 식약처와 협업해 개발했다. 지난해에는 도시락, 올해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삼각김밥이 메뉴에 추가됐다. 

지난 9월 세븐일레븐은 '통햄볶음밥 삼각김밥'과 '햄참치마요 삼각김밥'을 선보였다. 밥의 나트륨 함량도 전반적으로 낮췄다. 자사 유사 제품 대비 통햄볶음삼각김밥은 전체 나트륨 함량이 35%, 햄참치마요삼각김밥은 30% 낮아졌다.

이마트24도 최근 '햄참치마요 삼각김밥'을 출시했다. 햄참치마요 삼각김밥은 시중 유통 중인 삼각김밥 평균 대비 나트륨 함량을 25% 줄였고, 토핑은 20% 증량했다. 

GS25는 올해 10월 초에는 일반 삼각김밥 대비 나트륨 함양을 약 20% 이상 저감한 '닭가슴살마요라이트' 삼각김밥을 선보였다.  

편의점의 나트륨 저감 상품은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GS25이 리뉴얼한 '정성가득도시락'이다. '정성가득도시락'의 나트륨 저감 버전은 기존의 고추장 양념을 저염으로 변경하는 등 기존 대비 나트륨 함량을 30% 이상 줄였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론칭됐음에도 올해까지 팔리고 있다. 편의점 제품은 사이클이 빨라서 1년 이상 살아남기 어려운데 지금까지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올해 출시된 세븐일레븐의 나트륨 저감 삼각김밥은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의 매출이 출시 직후 일주일과 비교했을 때 15% 증가했다. 

[서울=뉴스핌] 방보경 인턴기자 = 17일 서울 중구의 편의점에 도시락이 진열돼 있다. 2022.11.17. hello@newspim.com

◆ 거래사 고정된 편의점…상품 확대 폭 넓다

편의점이 먹기 쉬우면서도 건강한 제품을 만들 수 있는 비결은 거래처다. 마트랑 다르게 편의점은 거래하는 유통사가 정해져 있다. 

기본적으로 출하되는 제품이 판매가 정해져 있다는 것. 반면, 대형마트의 경우 제조사들이 유통사에 반독점적으로 납품하는 게 아니기에 혁신적인 시도를 하기 어렵다. 

대형마트는 상품군이 많아 제조사에서 유통사로 입점할 때 경쟁률이 높다. 면적 대비 최소 발주 물량이 정해져 있어 리스크도 있다. 편의점이라는 선택지는 제조업자 입장에서는 매력적이다. 리스크가 적으면서 성공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유통업체에서 리뉴얼을 할 경우 제조처를 바꾸지는 않는다"며 "중소기업 제조사들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나름대로 컨택을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편의점과 내년에는 김밥을 나트륨 저감 상품으로 지정해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상품 추가에 대해서는 "편의점과 연말에 한번 더 논의해볼 예정이다. 식약처 측은 제품군 중에 1~2개를 더 추가할 생각도 있다"고 설명했다. 

hell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