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삼성물산·포스코 등 5개 기업, '네옴시티' 그린수소·암모니아 공장 추진

기사입력 : 2022년11월16일 14:24

최종수정 : 2022년11월16일 14:24

한국기업 5개사, 사우디 국부펀드와 MOU체결
오는 17일 재계 총수 차담회 롯데호텔서 개최
이재용 회장, 최태원 회장, 정의선 회장 등 참석
국내 주요 그룹 '네옴시티'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방한이 임박한 가운데, 국내 주요 그룹에 어떤 보따리를 안겨줄지에 재계의 관심이 쏠린다.

우선 포스코홀딩스와 삼성물산, 한국전력, 한국석유공사, 한국남부공사 5개 기업은 사우디 국부펀드와 네옴시티에 8조5000억원 규모의 그린수소·암모니아 공장을 건설하는 프로젝트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국내 주요 총수들과의 만남에서 네옴시티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추가 수주 기대감이 나오고 이유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17일 포스코홀딩스와 삼성물산, 한국전력, 한국석유공사, 한국남부공사 등은 사우디 국부펀드와 네옴시티에 그린수소·암모니아 공장을 건설하는 프로젝트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그린수소·암모니아 공장 프로젝트는 사우디 홍해 연안 얀부시에 39만6694㎡ 규모의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 공장을 짓고 20년간 운영하는 사업이다. 국내 5개사는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MOU를 체결한 뒤, 사우디국부펀드로부터 사업 정보를 공유받고 예비 타당성 조사에 착수한다.

사우디아라비아 타북의 홍해로 이동하는 구간에 위치한 돌산 

그린수소는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한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을 말한다. 그린암모니아는 수소에 질소를 결합시킨 형태다.

또 오는 17일 한국을 찾는 빈 살만 왕세자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등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차담회를 갖는다.

특히 김동관 부회장은 주요 총수 가운데 회장이 아닌 유일하게 부회장 자격으로 차담회에 참석하게 된다. 빈 살만 왕세자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사우디가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첨단 산업으로 구조를 전환하기 위한 '사우디 비전 2030'의 일환이다. 네옴시티가 수소·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원만 100% 사용하도록 설계된다.
총사업비 5000억 달러(약 670조원)를 들여 사막과 산악지역 2만6500㎢(서울의 44배) 면적을 인공도시로 탈바꿈시킨다.

빈 살만 왕세자는 네옴시티 사업을 직접 주도하고 있다. 방한을 통해 프로젝트 수주 기업을 물색하고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앞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네옴시티 '더 라인'의 터널 공사를 일부 수주하기도 했다. 수주액만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다. 건설이 본격화하면 국내 건설업체의 참여 규모가 더 커질 전망이다.

SK는 친환경 에너지 부문에 대한 투자를 빈 살만 왕세자와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 사우디 국영기업 아람코도 수소 등 미래 에너지 분야에 전방위적으로 투자하고 있어 두 기업 간 접점을 찾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SK지오센트릭의 경우 2015년 아람코의 화학 자회사인 사빅과 합작법인 'SSNC'를 설립하기도 했다.

현대자동차도 수주 가능성이 열려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현대차 등 계열사를 동원해 네옴시티에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인프라 시설인 'UAM 버티포트' 콘셉트 디자인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화는 네옴시티 관련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와 UAM 인프라 시설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는 최근 신재생에너지와 UAM 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은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빈 살만 왕세자의 재산은 2조달러(약2854조4000억원)로 추정된다. 중동 부호로 유명한 두바이 왕자 만수르의 재산보다 10배 이상 많은 규모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