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이병하 전북 전주시의원은 15일 5분 발언에서 "완주군이 전주시 경계와 2km, 민가와 2.7km 떨어져 있는 상관면에 의료폐기물 소각장을 신설할 예정이다"며 "전주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전주시가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병하 의원은 "완주군은 50t이상 실시하는 환경영향조사를 비껴가기 위해 하루 처리능력을 48t으로 설정해 의료폐기물 소각장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전주시민들은 영문도 모르고 각종 미세먼지와 악취, 침출수 등에 무방비로 노출돼야 할 상황이다"고 피력했다.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이병하 의원이 완주군 의료폐기물 소각장 전주인근 신설관련 발언하고 있다. 2022.11.15 obliviate12@newspim.com |
또 "의료폐기물은 일반폐기물보다 인근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의료폐기물은 감염 등 위해 우려로 설치 및 시설의 운영 등에 관한 사항이 별도의 법으로 정해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이 운영 중인 경주 안강 인근 환경영향평가결과를 보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수치가 환경 기준치를 초과했다"며 "의료폐기물 처리·보관과정에서 발생하는 침출수 역시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더했다.
그러면서 "안강 인근 주민들은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소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독한 악취로 오랜 시간 동안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완주군 의료폐기물 소각장 부지는 전주의 중앙을 가로지르는 전주천과 불과 200m 떨어져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폐기물처리시설은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성분들이 전주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하지만 전주시는 다른 지자체의 행정이라며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병하 의원은 "완주군의 행정자치권은 보장받아야지만 그 결과가 전주시민에게 피해를 준다면 전주시가 적극 나서 대응해야 한다"며 "전주시는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위기상황으로 규정해 강력한 대응 방안을 조속히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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