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네네치킨 1234g vs 교촌치킨 625g…제품별 중량 최대 두배 격차

기사입력 : 2022년11월15일 12:00

최종수정 : 2022년11월15일 15:30

소비자원, 프랜차이즈 치킨 24개 제품 조사
치킨 1마리 열량, 일 섭취기준의 최대 1.5배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프랜차이즈 치킨 제품별 중량이 최대 두 배가량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프랜차이즈 치킨 1마리 열량이 많게는 1일 섭취기준의 약 1.5배에 가까워 주의를 요한다. 치킨의 영양성분 정보를 표시한 업체도 일부에 불과해 참여 업체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5일 한국소비자원이 프랜차이즈 치킨 10개 브랜드의 3가지 맛(간장·마늘맛, 매운맛, 치즈맛) 24개 제품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프랜차이즈 치킨 비교정보 생산 결과 [자료=공정거래위원회] 2022.11.15 jsh@newspim.com

◆ 프랜차이즈 치킨 중량, 제품별로 최대 두 배 차이

우선 프랜차이즈 치킨은 제품별 중량이 최대 두 배 가까이 차이났다.  

치킨 한 마리당 뼈와 가식부(식용에 알맞은 부분)를 모두 포함한 전체 중량은 625g~1234g 수준으로, 평균 879g이었다.

제품별 중량은 살펴보면 매운맛 제품인 쇼킹핫치킨(네네치킨)은 1234g, 치즈맛 제품인 '슈프림골드양념치킨'(처갓집양념치킨)은 1101g으로 중량이 많은 편이다. 반면 간장·마늘맛인 '교촌오리지날(교촌치킨)'은 625g, '간장치킨(호식이두마리치킨)'은 679g으로 중량이 적은 편이었다.

치킨의 뼈를 제외한 먹을 수 있는 부위인 가식부 100g당 나트륨 함량은 평균 427mg(257mg~513mg)으로 '소이갈릭치킨(네네치킨, 마늘·간장맛)'의 함량이 513mg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교촌오리지날(교촌치킨, 마늘·간장맛)'의 함량이 257mg으로 가장 낮았다.

치킨 100g당 당류 함량은 평균 7.4g(0.9g~18.5g)으로 '교촌오리지날(교촌치킨, 간장·마늘맛)'의 함량이 0.9g으로 가장 낮았다. 반면 '쇼킹핫치킨(네네치킨, 매운맛)'과 '땡초불꽃치킨(호식이두마리치킨, 매운맛)'의 당류 함량은 각각 18.5g, 12.6g으로 시험대상 제품 중 가장 높았다. 매운맛 성분인 캡사이신류의 함량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매운맛과 단맛이 모두 강했다.

[자료=공정거래위원회] 2022.11.15 jsh@newspim.com

◆ 치킨 한 마리 열량 최대 3103g...1일 에너지 필요량의 1.5배

치킨 한 마리의 열량과 영양성분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치킨 한 마리의 열량은 1554kcal~3103kcal로 1일 에너지 필요 추정량(2000kcal, 성인 여성 기준) 대비 적게는 78%에서 많게는 155%까지 차지했다. 3대 영양소 함량은 탄수화물 45g~282g(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14%~87%), 단백질 128g~175g(233%~318%), 지방 71g~174g(131%~322%) 수준이었다.

또한 치킨 한 마리에 함유된 포화지방은 13g~49g(1일 기준치의 87%~327%)이고, 콜레스테롤은 541mg~909mg(180%~303%), 나트륨은 1272mg~4828mg(64%~241%), 당류는 5g~201g(5%~201%)으로 모두 높게 나타났다. 영양성분을 과다섭취하지 않도록 한 번에 섭취하는 치킨의 양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열량은 '쇼킹핫치킨(네네치킨, 매운맛)'이 1일 추정량 대비 155%로 가장 높았고, '고추바사삭(굽네치킨, 매운맛)'은 1일 추정량의 78%로 가장 낮았다.

포화지방은 '치즈스노윙(네네치킨, 치즈맛)'이 1일 기준치 대비 327%로 가장 높았다. 반면 '간장치킨(호식이두마리치킨, 간장·마늘맛)'과 '교촌레드오리지날(교촌치킨, 매운맛)'이 1일 기준치의 87%로 가장 낮았다.

콜레스테롤은 '치즈바사삭(굽네치킨, 치즈맛)'이 1일 기준치 대비 303%로 가장 높았다. 함량이 가장 낮은 '소이갈릭스(BBQ, 간장·마늘맛)도 1일 기준치의 1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치킨을 먹을 때 한 번에 반 마리를 먹는다는 응답률이 49%로 가장 높았고, 한 마디를 다 먹는다는 응답률은 15%였다.

소비자원이 치킨 반 마리를 콜라 1캔과 같이 먹을 때의 당류 섭취량을 확인해보니 1일 기준치의 52%(52g)였고, 맥주 1잔과 함께 먹는 경우 섭취하는 열량은 1290kcal로 1일 필요 추정량의 65%에 달했다. 

치킨은 기름에 튀겨 조리하기 때문에 지방 함량이 높고, 첨가되는 양념 소스에 나트륨과 당류가 다량 함유돼 있어 1회 섭취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소비자원의 조언이다.  

영양성분 정보 표시 참여업체 확대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소비자원 조사 결과 시험대상 업체 10개 중 교촌치킨, 굽네치킨, BBQ, 호식이두마리치킨 등 4개 업체만이 제품의 영양성분 정보를 자사 홈페이지에 표시하고 있었다. 치킨은 영양성분 표시 의무대상은 아니지만, 국민 다소비 식품으로 열량, 포화지방 등의 함량이 높아 섭취량 조절이 필요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제조업체에서는 매장별 조리에 따른 표시정보 관리의 어려움, 영양성분 분석비용에 대한 부담 등의 이유로 자발적 참여를 주저하고 있다"면서 "소비자원은 업체의 부담을 줄이고 영양성분 표시를 유도하는 방안 마련을 정부 및 유관기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치킨 가격 한 마리당 1만6000원~2만2000원…최대 6000원 차이  

치킨 한 마디당 가격은 1만6000원~2만2000원으로 최대 6000원 차이가 났다.

시험대상 중 간장·마늘맛의 '교촌오리지날(교촌치킨)'과 '간장치킨(호식이두마리치킨)'이 1만6000원, 매운맛의 '교촌레드오리지날(교촌치킨)'과 '땡초불꽃치킨(호식이두마리치킨)'이 1만7000원, 치즈맛의 '치즈바사삭(굽네치킨)'과 '뿌링클(BHC)'이 1만80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반면 간장·마늘맛의 '간장THE한치킨(노랑통닭)'과 '소이갈릭스(BBQ)', 매운맛의 '고추장THE한치킨(노랑통닭)'과 '핫황금올리브레드착착(BBQ)'이 2만1000원, 치즈맛의 '슈프림골드양념치킨(처갓집양념치킨)'이 2만2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자료=공정거래위원회] 2022.11.15 jsh@newspim.com

소비자원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치킨 구입 시 영양성분 표시·가격·중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면서 "제품별로 영양성분 표시여부 및 판매가격, 중량 등에 차이가 있어 종합결과표를 참고해 소비자 선호도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업체들이 자사 홈페이지 등에 영양성분 정보를 표시한 경우, 해당 정보를 참고하여 제품의 영양성분 함량을 확인하고 섭취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