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참석
인니 대통령과 환담 "한국은 최적의 파트너"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인도네시아와 10건의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는 등 아세안 국가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세일즈 외교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오후 인도네시아 발리의 누사두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12일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기시다 후미오 일본총리,윤 대통령,리커창 중국 총리.[사진=대통령실] 2022.11.12 photo@newspim.com |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윤 대통령이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아세안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할 것을 공식 제안한 이후 개최된 아세안 국가와의 첫 번째 경제인 행사다.
대통령실은 "아세안 최대 경제규모를 보유한 핵심 파트너 국가인 인도네시아와 경제인 행사를 통해 양국 간 경제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다양한 협력 MOU들을 통해 향후 협력방향을 구체화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서 양국은 ▲투자 분야 고위급 대화 출범, ▲한-인니 경협 2,0(디지털 파트너십), ▲핵심광물 협력, ▲녹색전환 이니셔티브, ▲인프라 개발협력(신수도, 중전철, 해양교통 등) 등 총 10건의 정부·민간 MOU를 체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행사 전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사전 환담을 갖고 지난 7월 정상회담 이후 양국간 전기차·배터리와 같은 첨단 산업, 인프라, 국방․방산 등 다방면에서 후속 협력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이 상호보완적 산업구조를 바탕으로 공급망 연계를 강화하고, 경제 네트워크를 고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반도체․배터리․자동차 등 첨단 제조기술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이 풍부한 천연자원을 기반으로 제조업을 육성하는 'Making Indonesia 4.0' 전략의 최적의 파트너임을 설명했다.
아울러 양국이 디지털 전환과 처어정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고도화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디지털 교육, 산업의 디지털화, 스마트시티, 디지털 금융 등 디지털 경제 분야와 더불어 원전, 재생에너지, 수소 등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양국이 서로 강점을 살려 긴밀히 협력해 나갈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양 정상은 내년 한-인니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한층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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