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카카오 줄고 티머니 늘고…택시호출 플랫폼 희비 엇갈려

기사입력 : 2022년11월15일 06:01

최종수정 : 2022년11월15일 15:5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호출료 프로모션으로 온다 배차성공률 10%p ↑
승객·택시기사 모두 이익…지속 가능성은 의문
이달말 종료 프로모션 연장여부 검토…승차난은 효과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심야 택시난 해소를 위한 탄력호출료 도입 이후 플랫폼업체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소비자와 택시기사 모두에게 혜택을 주는 티머니의 온다택시가 수혜를 보는 반면 시장을 거의 독점한 카카오는 배차 성공률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택시 호출시장 진출과 동시에 목적지 미표시를 도입하는 등 착한 택시기사들과 상생을 추구해 온 티머니가 택시업계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택시 정류장의 모습. 2022.11.10 hwang@newspim.com

◆ 온다 배차성공률 10%p 상승…프로모션으로 승객·택시기사 모두 '호응'

15일 택시업계 등에 따르면 티머니 온다택시는 지난 1일부터 지난 9일까지 일 평균 배차 성공률이 이전 대비 10%포인트(p) 상승했다. 티머니 관계자는 "영업상 구체적인 건수를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승차 요청 건수 가운데 기사 매칭 성공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반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주 서울의 심야 평균 배차성공률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개인택시업계 관계자는 "정부에서 카카오의 배차 성공률이 감소했다며 이유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업체별 배차 성공률은 공개하지 않는 게 원칙"이라며 답을 주지 않았다. 앞서 국토부는 10월 31일부터 지난 6일까지 A사 기준 배차 성공률이 50%를 기록해 전주 대비 두 배 가량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택시업계는 카카오의 배차 성공률이 줄어든 이유로 카카오 호출 일부가 티머니로 이동한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와 비교해 티머니 온다를 이용하면 승객과 택시기사 모두에게 이익이기 때문이다.

티머니는 이달부터 한 달 간 최대 4000원의 탄력호출료를 승객 대신 택시기사에게 지불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3시까지 탑승 건당 택시기사에게 제반비용 12%를 제외한 3520원을 지급한다. 이에 따라 소비자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야간에 운행하는 택시기사 수입이 늘어났다.

반면 카카오는 호출료에서 부가세(10%), 카드수수료(2%)를 제외한 뒤 9대 1로 택시기사와 수익을 나눈다. 4000원 호출료 기준 3168원이 택시기사 몫이다. 하지만 실제 심야 호출료는 수급 상황에 따라 여기에 크게 못미치는 500~2500원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택시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온다 대비 심야시간의 추가소득이 훨씬 적다는 의미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카카오는 별도 프로모션이 없어 심야 호출료 비용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 목적지 미표시 등 택시업계와 상생…카카오 위협은 미지수

택시업계와 손 잡고 탄생한 티머니 온다는 출시 때부터 목적지 미표시를 시행하는 등 택시업계와 상생을 추구해왔다. 장거리 위주로 영업하는 택시기사들의 '골라태우기'를 막기 위한 취지로 티머니만 유일하게 시행 중인 목적지 미표시를 전체 플랫폼에 의무화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시행된 심야 탄력호출료가 적용되는 경우에도 목적지를 표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온다가 택시시장을 이미 장악한 카카오를 얼마나 위협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심야 승차난을 계기로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일부 소비자와 택시기사들을 유인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유지하기에는 한계가 있어서다. 티머니는 우선 이달 말까지 심야 호출료 4000원을 회사가 지급하는 프로모션을 시행할 예정이다. 신규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총 1만원의 택시비 할인 쿠폰도 지급한다.

이달 말 이후 프로모션을 연장할지는 아직 검토 중이다. 티머니 관계자는 "시행 초기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할 예정"이라며 "프로모션 종료 이후 세부적인 운영방안 역시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티머니는 1000~4000원의 심야 호출료를 소비자가 제시하는 방식으로 호출료 제도를 운영할 예정이다.

플랫폼 심야호출료와 함께 서울개인택시조합은 심야 운행조를 운영해 공급을 늘리고 있다. 차량 끝 번호로 5개 조를 나눠 밤 10시부터 새벽 3시까지 영업하는 방식이다. 지난주 약 700대 가량이 심야시간에 더 영업한 것으로 파악된다.

택시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기사와 소비자가 이용하는 카카오 기준 수익 증가에 한계가 있긴 하지만 티머니 프로모션 효과 등으로 인해 심야 승차난은 어느정도 완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음달 서울시의 심야 할증요금 인상이 시행돼야 택시기사들이 심야 영업을 본격적으로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