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공연

국제 콩쿠르 9번 우승에 빛나는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규희 리사이틀

기사입력 : 2022년11월14일 15:41

최종수정 : 2022년11월14일 15:41

12월 4~7일 JCC아트센터 콘서트홀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클래식 기타리스트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박규희가 12월 4~7일 JCC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단독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이번 리사이틀은 "Widmung(헌정)"이라는 제목 아래 기타를 향한 박규희의 헌정과 찬사의 마음을 오롯이 표현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히나스테라, 빌라로부스, 디아벨리 등 클래식 기타의 본질에 깊이 있게 다가갈 수 있는 진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음악 예술의 한 부분으로서 기타 음악을 깊고 다각적으로 접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클래식 기타에 최적의 어쿠스틱을 지닌 홀 중 하나인 JCC아트센터에서 어떠한 음향 장비의 도움 없이 오롯이 박규희의 손끝을 타고 흘러 나오는 투명하고 풍부한 음색과 멜로디, 그리고 섬세하고 확고한 기술력을 유감없이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박규희는 이번 공연을 준비하며 "클래식 기타는 상대적으로 볼륨이 작고 손 끝으로 어루만져 섬세한 소리를 내야하는 악기이기 때문에 큰 홀에서는 음향 장비와 음향 감독님의 도움을 받을 수 밖에 없었지요. 최상의, 최선의 사운드를 전해 드리기 위해 언제나 노력하지만 있는 그대로의 소리를 들려 드리지 못한다는 아쉬움도 늘 한 켠에 남아 있었답니다. 이 공연을 통해 클래식 기타 본연의 색채와 울림을 보다 많은 분들께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기타리스트 박규희는 아홉 번의 국제 콩쿠르 우승, 열 장의 앨범 발매 등 독보적인 발자취를 남기며 클래식 기타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특히 권위있는 벨기에 프렝탕 국제 기타 콩쿠르에서는 최초의 여성 우승자이자 최초의 아시아인 우승자로서 이름을 올렸으며, 스페인 알람브라 국제기타콩쿠르에서 1위와 청중상 수상 등을 석권했다. 부상으로 세계적인 레이블 낙소스(Naxos)에서 앨범을 발매하고 스페인 전역에서 투어 공연을 진행했으며 카네기홀(와일홀)에서 데뷔 연주를 가졌다.

2022년에는 특히 여러 협업에 적극적으로 나서 클래식 기타를 널리 알리는 데 주력했다. 소프라노 임선혜, 플루티스트 최나경,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첼리스트 문태국, 심준호, 집시 기타리스트 박주원, 하모니시스트 박종성, 기타리스트 박지형 등 다양한 연주자와 호흡을 맞추고, 이밖에 KBS교향악단 실내악 시리즈,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예술의전당 소소살롱 등에 출연했다.

이번 단독 공연을 통해서는 클래식 기타가 주인공이 되는 기타 음악의 진수를 선보일 것이며, 부산 영화의전당(11/30)과 춘천 축제극장몸짓(12/27)에서도 그 흐름이 이어진다. 특별히 이번 솔로 리사이틀은 정식으로 녹음되어, 생생한 표현이 살아있는 라이브 앨범으로 제작, 2023년 봄 전 세계 발표될 예정이다.

◆ [프로그램]


■ Manuel de Falla - Homenaje "Le Tombeau de Debussy" 마누엘 드 파야 – 드뷔시 무덤에 바치는 찬가

■ Franz Schubert 프란츠 슈베르트

 - Lob der Tränen 눈물의 찬가

 - Ständchen 세레나데

 ■ Anton Diabelli – Sonata 안톤 디아벨리 - 소나타

■ Heitor Villa-Lobos 에이토르 빌라로부스

 - Prelude No. 2, No. 3 전주곡 제2번, 제3번

 - Choros No. 1 쇼루 제1번

 - Etude No. 12 연습곡 제12번

■ Alberto Ginastera - Sonata Op. 47 알베르토 히나스테라 – 기타 소나타 작품번호 47

digibobo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사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유리기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 기술로 '유리기판'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 기판은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돼 대면적 적용 시 휨 발생과 평탄성 저하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PLP(패널 레벨 패키징) 및 유리기판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반도체 업계에서는 유리기판이 반도체 패키징의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유기 소재 대신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수율 문제와 패턴 왜곡 현상을 해결하고, 이론적으로는 칩의 패키징 두께를 최대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유리 기판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71억달러(약 10조 3063억원)에서 오는 2028년 84억 달러(12조 1934억원)로 18%가량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 AI 등 차세대 기술 활용을 위해 고성능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등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가 그린 유리기판의 모습. [사진=챗GPT] 국내 기업들도 유리 기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SKC는 CES 2025에서 유리 기판을 선보였으며, 자회사 앱솔릭스(Absolics)는 연간 7만2000㎡ 규모의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또한 유리 기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닥 상장사 나인테크도 FO-PLP 및 유리기판 관련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나인테크는 열팽창 계수의 변화에 따른 기판의 휨 현상을 핸들링하고, 기판 두께가 얇아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장비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향후 수요에 대비해 생산 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나인테크는 지난 3년간 FO-PLP에 적용되는 모든 WET STATION 장비를 해외 반도체 회사와 글라스 코어기판 회사에 납품해왔다. 과거 레퍼런스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생산 시설까지 증설된다면 유리 기판 관련 매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PLP 장비 납품 경험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여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R&D 투자를 통해 PLP 및 유리기판이 상용화되는 시점에 나인테크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2025-02-06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