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종합] '3분기 연속 적자' 낸 넷마블, 내부 전략 재정비 돌입

기사입력 : 2022년11월11일 17:37

최종수정 : 2022년11월14일 11:13

영업손실만 380억원, 전망치 크게 밑돌아
권영식 대표 "올해 출시한 게임들, 기대치에 못 미친게 사실"
영업비용부터 마케팅 전략까지 '효율화'에 방점 맞춰 수정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모바일 게임 시장이 코로나19 엔데믹과 리오프닝으로 역성장하면서 다수의 신작 게임 출시가 악재로 작용한 탓이다.

11일 넷마블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3분기 연결 실적으로 매출 6944억원, 영업손실 380억원, 당기순손실 277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4% 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전환한 수치다. 전분기 대비해서는 매출은 5.1%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에 실패했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넷마블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6949억원(전년비 14.41% 증가), 영업이익 4억원(전년비 98.54% 감소), 당기순손실 247억원(전년비 적자 전환)으로 전망치를 크게 하회한 성적을 거둔 셈이다.

넷마블 로고. [사진=넷마블]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인건비·마케팅비 상승, 신작 출시지연, 출시작 성과 미흡 등으로 세 분기 연속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넷마블이 올해 출시한 게임들의 성과가 시장 기대치에 상당 부분 미치지 못한 건 사실"이라며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내부 전략을 다시 재정비하고, 신규 프로젝트를 다시 한 번 재점검하면서 구조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시행착오를 기반으로 국내외 유저들이 만족할 수 있는 신작들을 선보여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넷마블은 실적 신장을 가로막는 영업비용에 대한 지속적인 효율화 작업을 예고했다. 실제 넷마블의 3분기 영업비용(지급수수료, 인건비, 마케팅비 등)은 전년 동기 대비 25.2% 늘어난 7324억원에 달했다.

도기욱 넷마블 대표는 이와 관련해 "전체적으로 올해 들어 (실적) 신장에 대한 부분이 내부적으로 기대했던 것에 비해 많이 모자랐던 영향이 있었다. 인원 증가에 따른 인건비 증가나 운영비에 대한 부분을 상당히 줄여 나갈 예정이고, 마케팅비 같은 경우 신작 출시에 따라 약간의 변동성은 있지만 기존에 있었던 비중보다 더 크게 증가할 것 같지는 않다"며 "핵심 변동비라고 할 수 있는 수수료나 마케팅비에 있어서는 좀 더 효율적인 부분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측되며, 전체적인 비용 구조는 (앞으로) 상당히 효율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넷마블은 실적 반등을 위해 마케팅 전략을 글로벌에서 국내 시장 중심으로 수정하고,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하이프스쿼드', '아스달 연대기' 등의 기대작 출시에 집중하기로 했다.

도기욱 대표는 "(미국 자회사 젬시티 조직 정비와 관련해) 개발 인력에 대한 부분에 있어 투자 개념으로 적극적인 투자를 유치해 나가겠다는 게 기존 기조였지만, 이제는 실적과 연동해 현재 있는 인력들을 최대한 효율화시켜서 선택과 집중할 수 있는 쪽으로 기조를 가져갈 것"이라며 "자연스럽게 내년은 신작 라인업이 변수가 될 것 같고, 비용 구조에 있어 기존의 고정비가 좀 더 효율화될 수 있는 쪽으로 가져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