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 우려가 확산하면서 유동성 확보에 나선 롯데건설이 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추가로 수혈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지난 8일 운영자금 조달 목적으로 롯데정밀화학과 3000억원 규모의 금전소비대차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롯데건설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3000억원을 내년 2월 8일까지 3개월간 차입하기로 의결했다. 이자율은 7.65%다.
롯데건설은 지난달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이어 롯데케미칼에서 5000억원을 3개월간 차입하기로 했다. 레고랜드 사태 이후 외부에서 자금 수혈이 막히면서 선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채권시장이 경색된 상황에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만들기 위한 자체적인 대응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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