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네이버가 광고 사업 성장을 위해 4분기 카타르 월드컵 중계권 확보에 나선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7일 열린 2022년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추석 연휴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 등으로 인한 전통적 비수기 영향과 거시 환경의 긴축에도 불구하고 네이버 서치 플랫폼은 전년 동기 대비 8.0% 성장하였고, 특히 검색광고는 북미의 주요 글로벌 검색광고 플랫폼들의 성장 대비 크게 선전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성장했다"며 "계속되고 있는 거시 환경의 불확실성으로 향후 광고 시장에 대한 정확한 예측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나 국내 시장의 평균 성장을 상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 "플레이스 광고는 엔데믹과 여름 휴가 시즌 이후 음식점, 스포츠, 레저 등의 분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특히 작년 11월 경쟁 입찰 도입 이후 액티브 로컬 사업자 그리고 매출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긍정적인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며 "아직 검색 내 매출액 비중은 높지 않지만 9월 말 기준 과금 광고주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한 8.6만 명을 돌파하였고 전체 네이버 플레이스 등록 사업자가 224만 여 곳임을 고려하였을 때 앞으로의 성장 잠재력이 다분한 사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디스플레이의 경우 3분기 성장률이 다소 둔화되었는데 21년 높은 성장을 기록한 성과형 광고의 기저효과 영향과 외부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한 대형 광고주들의 마케팅 예산 동결 혹은 감축으로 이어진 매크로적인 영향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제한적인 예산 속에 온라인 광고 집행처가 소수 매체에 집중되는 경향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효율적인 마케팅에 대한 니즈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네이버] |
최 대표는 4분기 광고 사업 부문 성과를 위한 카타르 월드컵 중계권 확보 계획도 전했다.
그는 "네이버는 진화하는 광고주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동영상 프리미엄형 등의 다양한 상품 라인업 등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일례로 이번 분기 본격적으로 런칭한 모바일 전면형 광고 상품은 동영상 광고 포맷을 선호하는 패션, 명품, 영화, 대형 커머스 광고주 중에서 국내의 어떤 매체에서도 접할 수 없었던 신선한 광고 상품으로 주목되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 AI 추천 기술 기반의 정교한 타겟팅 기반으로 기존 성과형 광고보다 월등히 높은 광고 반응률과 전환 효율을 달성할 수 있는 다이내믹 광고는 월간 200개 이상의 브랜드 스토어들이 활용하고 있는 상품으로 23년부터는 쇼핑 도메인을 넘어서 플레이스 등의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 적용할 예정"이라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4분기 예정되어 있는 카타르 월드컵 중계권 확보를 통해 소수 미디어 매체에 집중되는 광고주 수요를 적극적으로 포착하고 이에 맞는 경쟁력 있는 광고 상품 출시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네이버는 이날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2조573억원, 영업이익 3302억원, 당기순이익 23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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