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군·구 등서 접수 편의기반 마련
10일부터 다중이용시설 긴급 안전점검
부상자 1명 늘어 총 196명...입원 중 26명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정부가 '이태원 참사' 피해 신고 기간을 일주일 연장해 15일까지 받는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로 다치신 분들이 피해 신고기간 부족으로 의료비 지원을 받지 못 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기간의 마지막 날인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에 마련된 추모공간에서 한 시민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2.11.05 leehs@newspim.com |
앞서 정부는 지난 3일 중대본 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외에도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벌이다 부상을 입은 사람과 사망·부상자 가족에 6개월간 의료비를 지원하고, 참사 당일인 지난달 29일부터 30일 새벽 경황없이 귀가했다가 시일이 지나 진료를 받은 생존자들에 대한 의료비를 지원하는 절차를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전국 시·군·구 재난부서와 복지부서, 읍·면·동에서 피해 신고를 접수할 수 있도록 편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 서울시 지하철 혼잡도 개선 대책을 추진해 혼잡도가 극심한 주요 지하철 역사에 안전 인력을 보강 배치하고, 구조적 시설개선 방안을 세울 계획이다.
경찰청은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지하철역 안전관리와 질서유지를 위해 전날부터 출·퇴근 시간대에 총 16개소, 96명을 투입했다.
아울러 오는 10일부터 한 달간 지역축제, 공연장·경기장 같은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서울시는 용산구 안전사고 예방 개선대책 태스크포스(TF)를 구성·운영해 이태원 사고 사례를 분석하고 재발방지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이태원 참사로 인한 부상자는 1명 더 늘어 총 196명이 됐다. 이날 중대본에 따르면 오전 6시 기준 사망자는 156명, 부상자는 196명이며 부상자 중 중상은 33명이고 경상은 163명이다. 입원은 26명, 귀가는 170명으로 파악됐다.
사망자 156명 중 내국인 129명, 외국인 12명 등 총 141명에 대한 발인·송환이 완료됐다. 나머지 1명은 빈소 안치, 14명은 송환 대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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