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가 조직문화 개선을 통해 지속가능한 일과 생활의 균형 문화확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3일 한국개발연구원(KDI) 화상회의실에서 '일·생활균형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일·생활균형 전문가와 기업인 및 시민사회단체, 세종시의회, 대전지방고용노동청 등 노사민정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세종시 조직문화 개선 '일·생활균형 정책포럼'.[사진=세종시] 2022.11.03 goongeen@newspim.com |
이날 포럼에서는 지난달 28일 열린 '대전세종지역 일·생활균형 문화확산 선포식 및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세종시장상을 수상한 기업의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정책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박영송 세종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이 일·생활균형 실천 우수기업 사례를 발표하고 김찬배 씨테크 연구소장이 '워라밸을 넘어 존중의 문화로'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김 소장은 "일·생활균형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는 조직문화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며 기업인들의 인식전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최성은 대전세종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세종시 일·생활균형 수준 진단과 향후 과제'라는 제목으로 주제 발표를 하면서 시민인식과 지역 사업체의 애로사항을 분석해 정부와 지자체 및 기업체 등 주요 행위자별 개선 과제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이순열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토론에서는 남궁호 세종시 경제산업국장과 정연욱 ㈜워터아이즈 대표, 안상기 한국노총 충남세종지역본부 사무처장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정 대표는 "좋은 기업은 구성원이 자부심을 갖고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며 "좋은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일과 문화가 균형을 이루는 기업문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조직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남궁호 국장은 "기업의 일·생활균형 현황 실태조사 결과와 노사민정 의견을 수렴해 지역 특성에 맞는 일·생활균형 추진계획을 수립함으로써 시 차원에서 좋은 일자리 창출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생활균형 문화는 각 사회 주체 간 동시적이면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지속적인 소통과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견해도 제시됐다.
끝으로 이순열 위원장은 "지난 2020년 기준으로 세종시의 일·생활균형 지수가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5위로 전국 평균 이상이지만 일하기 좋은 도시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정책토론회 등 다양한 소통창구가 운영되고 노사민정 의견을 수렴한 시책 발굴과 기관 간 협업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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