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북한이 3일까지 이틀째 단거리·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가 한미 군사훈련 때문이라는 취지의 기사를 실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 영문판은 3일 "한미 군사훈련이 시작된 이후 북한이 전날(2일) 미사일을 발사해 한반도 정세 긴장감이 최고조로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한반도 문제 전문가인 뤼차오를 인용, "이번 미사일 발사는 (북한이) 위협을 느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한국과 미국의 억제력에 대한 대응"이라고 전했다.
뤼차오는 이어 "과거 경험을 보더라도 북한에 대한 군사적 억제력은 북한의 강력한 대응을 자극한다"며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심지어는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가속화하도록 작극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양비론'을 펼쳤다. 자오 대변인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한 논평을 요구 받자 "관련국들이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방향을 견지하면서 나아가고 주고받기식의 사태 악화를 방지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사진=글로벌타임스 영문판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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