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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연이은 北 미사일 도발에 "핵보유국과의 대치는 숙명…단호히 대응"

기사입력 : 2022년11월03일 09:19

최종수정 : 2022년11월03일 09:19

"北, 도발 치밀하게 기획된 것"
"주권 침탈하면 결연하게 응징해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핵보유국 북한과의 대치는 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며 군이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북한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방한계선을 침범해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고 오늘 새벽에도 중장거리 이상의 미사일을 또 발사했다"며 이같이 썼다.

이어 "올해 들어 30번째 무력 도발이다. 북한은 어제 우리의 영해를 살짝 빗겨가는 지점을 탄착점으로 골랐다"며 "북한이 우리의 영해와 영토를 침범해 대한민국의 주권을 침탈한다면 우리 군은 결연하게 응징해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10.27 leehs@newspim.com

아울러 정 위원장은 "북한이 핵무기를 믿고 벌이는 재래식 도발을 묵과한다면, 우리는 앞으로 끝없이 북한의 인질로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며 "북한의 최근 도발은 치밀하게 기획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괌과 오키나와를 겨냥한 중거리 미사일, 한국과 일본을 겨냥한 단거리 미사일, 순항 미사일 등 모든 탄도 미사일의 성능을 우리에게 과시했다"며 "북한 전투기들이 군사분계선을 위협하면서 비행했고, 서해와 동해의 해상완충구역을 겨냥해 포 사격을 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어제는 NLL을 넘어서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은 7차 핵실험을 목표로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신기루와 같은 종전 선언에 집착했고, 김정은에게 핵미사일 고도화를 위한 시간을 벌어줬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북한의 국지 도발은 끊임없이 계속될 게 분명하다"며 "북한을 억지할 수 있는 압도적 군사역량을 갖출 때만 전쟁을 막을 수 있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북한이 이날 오전 7시44분쯤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1시간 후인 8시42분쯤 또다시 탄도미사일 1발을 동해상으로 추가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44분 언론 공지를 통해 북한 탄도미사일 첫 발사를 공지한 후 1시간 후인 8시42분쯤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추가 발사했다고 밝혔다.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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