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종합]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 밟은 연준...파월 "갈 길 여전히 멀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연준, 3.75~4.0%로 0.75%포인트 인상 단행
파월 "이르면 12월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
"금리 인상 중단 없다" "가야 할 길 남아"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한번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이른바 '자이언트스텝'을 4회 연속 단행했다.

연준은 방공개시장위원회(FOMC) 2일(현지시간) 성명서를 통해 금리 인상 속도조절론을 시사했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중앙은행의 갈 길이 여전히 멀다는 점을 강조하며 시장에 단호한 메시지를 남겼다.

◆ 美연준 4연속 자이언트 스텝 단행에 4% 기준금리 시대

연준은 FOMC 정례회의 후 성명을 통해 연방기금금리를 기존 3.0~3.25%에서 3.75~4.0%로 0.7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올해 들어서만 6번째이며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금리를 제로금리 수준까지 낮췄다가 2년 만인 지난 3월부터 올리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한국(3.0%)과 미국의 금리 역전 폭은 최대 1.0%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연준의 금리 인상 배경에는 고강도 긴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이 이유로 꼽힌다. 지난달 공개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8.2% 상승했으며 고용지표도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0.75%포인트 인상을 예상했다.

FOMC는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기 위한 충분한 제한적 정책기조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엄청난 인명, 경제적 어려움을 초래했으며 이는 인플레이션에 추가 상승 압력을 가하고 세계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이날 속도조절 가능성을 시사했다. FOMC는 "누적된 긴축 정책과 경제에 미칠 여파를 고려할 것"이라며 "적절하게 통화정책을 조정할 준비가 돼있다"고 확인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파월, 시장의 속도조절론 기대감에 '찬물'

시장의 피벗(정책전환) 기대감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후 실망감으로 바뀌었다. 파월 의장은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시기는 이르면 12월이 될 수 있다면서도 여전히 연준이 가야 할 길이 남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 폭이 적절한 지 지속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면서도 "언젠가는 금리인상 속도를 줄이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파월 의장의 발언이 지속될 수록 주식시장은 하락했다. 파월은 연준이 지나치게 높은 수준까지 금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판명이 나더라도 연준은 경기를 부양할 많은 수단이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최근 경제 지표들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최근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높았으며 인플레이션을 낮추는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종 금리가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 중단은 여전히 너무 이르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아직 갈 길이 남아있다(some ways to go)"며 "한동안 지금과 같은 제한적인 입장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연준이 긴축을 충분히 하지 않거나 강경한 긴축을 너무 빨리 철회하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으려는 것을 이해하기를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시장 평가는?

시장은 연준의 판단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오히려 연준이 12월 금리 인상을 공격적으로 가져가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에 여전히 힘이 실렸다.

LH 마이어의 데릭 탕 이코노미스트는 "FOMC 성명서의 변화에 ​​약간 놀랐다"면서도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다운시프트 가능성에 대해 훨씬 더 명확하게 말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빠르면 12월에 데이터가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폴 애쉬워스 수석 북미 이코노미스트는 "이제 금리가 제한적인 영역에 진입한 상황에서 연준은 400bp에 가까운 누적 긴축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부분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준은 12월에 50bp 인상으로 전환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1월 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상으로 인플레이션이 곧 둔화될 조짐을 보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RBC캐피털마켓은 FOMC 회의 전 "파월 의장이 해야하는 말은 'We are not done(아직 끝나지 않았다)'"이라고 강조했다. 

RBC는 "파월 의장이 비둘기파적인 말을 하는 순간 금융 상황이 몇 주 동안 봐온 것보다 훨씬 완화적으로 폭발 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그동안 미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해결하기 위해 해 온 노력은 역행하는 흐름이 될 수 있다"고 경계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극배우협 "윤석화 별세아냐…사과"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연극배우협회가 19일 배우 윤석화의 별세 소식을 발표했다가 정정하고 사과했다. 연극배우협회는 19일 정정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윤석화 별세 소식은 사실이 아님을 긴급히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배우 윤석화 [사진=돌꽃컴퍼니] 앞서 연극배우협회는 이날 오전 5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화가 전날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연극배우협회는 정정 소식과 함께 "윤석화 배우는 뇌종양 투병 중으로 병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지만,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호흡을 유지하고 계시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하고 혼란을 드려 가족분들과 배우님을 아끼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쾌차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석화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이후 같은 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아 투병해왔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08:10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