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나노는 독일기업 EnBW(Energie Baden-Wurttemberg AG)와 약 32억 8000만원 규모의 SCR촉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공급계약은 독일 하일브론과 카를스루에 지역의 화력발전소를 대상으로 하며, 계약 기간은 2022년 10월 27일부터 2023년 9월 1일까지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유럽에 러시아 산 천연가스 공급이 중단되면서,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은 겨울을 앞두고 에너지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을 견디지 못하고 멈췄던 석탄 화력발전소를 재가동 시키고 있다. 화력발전소 가동으로 인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초미세먼지 속 질소산화물을 제거하는 SCR탈질 촉매 수요가 증가한 것이다.
겨울을 앞둔 상황에서 독일을 시작으로 다른 유럽국가들도 점차 석탄 화력발전소를 재가동 조치할 전망이며, 국내 화력발전소 가동률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SCR탈질 촉매 전문기업 나노의 국내외 추가 공급계약 수혜와 향후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
나노는 한국의 1위 SCR 탈질촉매 제조사로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인 질소산화물을 배출하는 국내외 화력발전소, 선박, 산업공장(철강, 석유화학 등), 소각장 등에 SCR 탈질촉매를 공급하고 있다.
나노는 "이번 독일 EnBW와의 공급계약을 시작으로 유럽 국가 화력발전사와의 공급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국내외 공급망을 더욱 확대해 '세계 1위 SCR 탈질 촉매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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