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긴급대책회의...지역 축제장 합동점검 추진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30일 오후 시청에서 긴급대책회의를 소집하고 상황점검과 철저한 안전대책을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강 시장을 비롯해 실·국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광주시는 회의 시작에 앞서 희생자에 대한 묵념을 진행하고 곧바로 상황 보고 및 안전 대책, 추모·애도기간 운영 등에 대해 논의했다.
강 시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있을 수 없는 일에 참담한 마음으로 안타깝게 희생된 희생자들의 명복과 안식을 빌고 불시에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낸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9일 저녁 핼러윈 행사 인파로 인해 300명대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다음날인 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인근 사고 현장에 조화가 놓여 있다. 2022.10.30 kilroy023@newspim.com |
이어 "우리 지역 희생자도 있다는 소식이 들려와 안타까움이 더욱 크다"며 "정부와 협의해 정확한 신원파악과 피해 회복을 위해 신속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강 시장은 "당장 광주시와 자치구가 주최하는 모든 행사를 재점검하고 안전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특히 연말연시에 사람이 모이는 행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다중이용 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를 집중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민 안전과 관련된 시 조례를 전체적으로 검토해 조례 개정 요소까지 살피는 등 빈틈없는 안전대책을 세워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먼저 대인예술 야시장, 고싸움놀이 축제 등 시에서 진행 중이거나 개최 예정인 각종 행사 축제에 대해 사전 점검을 통해 안전대책을 강화한다.
자치구 및 유관기관과 함께 지역 축제장 합동점검을 추진하고 다수 인원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축제는 안전관리계획 수립 법정 대상(순간 최대 1000명) 이외에도 안전관리계획 수립을 권고한다는 계획이다.
전날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 호텔 일대에 핼러윈을 앞두고 수만 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압사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 사고로 사망자 수는 이날 오전 2시께 59명으로 파악됐다가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 상당수가 숨지면서 오전 9시 기준 151명으로 급증했다.
이후에도 중상자 중 2명이 치료를 받다가 사망해 153명으로 늘었다.
소방당국은 부상자 103명 가운데 24명이 중상을 입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가운데 광주·전남에서도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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