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원인 정밀분석 필요"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와 관련해 "사고 수습과 사상자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30일 오전 국회에서 이태원 압사 사고 관련 긴급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휴일 새벽에 전해진 이태원 참사 소식에 국민 모두가 충격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사상자 중에는 휴일의 할로윈 축제를 즐기러 나갔던 꽃다운 젊은이들이 많았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진 정부 여당의 한 책임자로서 드릴 말씀이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정부는 현장 수습과 사상자 치료에 집중해달라.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달라"며 "불요불급한 행정적인 보고, 불필요한 현장 방문이 구호활동과 사고수습에 지장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우선 사망자 지문 확보 등으로 신원을 신속히 파악해 애 태우고 있을 가족들에게 알려드려야 한다. 사고 원인에 대한 정밀한 분석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앞두고 최소 수만 명의 인파가 몰리며 대규모 압사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30일 오전 6시 기준 이번 사고의 사상자가 296명으로 사망 149명, 부상 76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parksj@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