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화가스관리소 설치 중지 요구' 200여명 집회
"안화리 파헤쳐 놓으면서 말 한마디 없었다"
[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평택시 오성면 안화리 주민 200여명이 29일 오후 2시부터 안화리 들판 일원에서 안화가스관리소 설치 공사 중지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이번 집회는 최근 안화리 일원에 추진중인 축산분뇨처리시설과 안화가스관리소 설치 공사 때문이다.
[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평택시 오성면 안화리 주민 200여명이 안화가스관리소 설치 중지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2022.10.29 krg0404@newspim.com |
이 일대는 발전소를 비롯해 쓰레기처리시설, 장례식장 등의 시설이 운영되고 있어 두 시설이 모두 완공될 경우 평택시 25개 읍면동 중 주민 기피시설이 제일 많은 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오래전부터 지가하락은 물론 주거생활 및 환경적 문제 등으로 주민의 삶이 낙후되는 곳으로 전락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이날 백한기 오성면 이장 협의회장은 "저도 농민의 자식이고 오성면 주민의 한 사람으로 눈물이 앞을 가린다"며 "우리 뜻을 관찰될 때까지 주민과 비대위원들이 함께 협력해 주민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지선 안화2리 노인회장도 "안화리 지역을 파헤쳐 놓으면서 말 한마디 없었다"며 "우리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장을 찾은 평택시의회 유승영 의장과 강정구 의원은 "시민의 입장에서 시민들의 목소리가 잘 반영되어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가스공사나 삼천리도 적극적으로 해결에 나설 수 있도록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주민들은 이날 안화리에 가스공급 결정 후 공사 진행 등을 요구하며 주민들의 뜻이 관철이 안될 경우 오는 11월 23일까지 집회를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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