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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한국 日 관함식 참석에 "3각 안보협력 중요"…'욱일기'는 논란

기사입력 : 2022년10월28일 12:41

최종수정 : 2022년10월28일 17:15

내달 6일 '서태평양 해군 심포지엄'서 관함식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 정부가 다음달 6일 일본에서 열리는 관함식에 공식 참석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미국 국방부는 한미일 3각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 국방부 마틴 메이너스 대변인는 27일(현지시각) 한국이 내달 일본에서 열리는 관함식에 해군 선단을 보내 참석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등 고위 당국자들이 최근 한미일 3각 공조를 강조했다는 점을 언급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8일 보도했다.

인도양에서 훈련 중인 일본 해상자위대의 헬리콥터모함 '카가'에 전범기인 '욱일기'를 달고 있는 자위대원. [사진=로이터 뉴스핌]

메이너스 대변인은 이날 "구체적인 행사에 대해 논평할 게 없다"며 "다만 오스틴 국방장관과 일라이 래트너 차관보가 이번 달에 한국, 일본 측과 삼각 안보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대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변인은 이와 관련 지난 6일 한미일 관리들 간 전화통화와 지난 1일 미국과 일본, 호주 국방장관 회동 후 발표한 보도자료를 참고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 6일 래트너 차관보, 허태근 한국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마스다 카즈오 일본 방위성 방위정책국장 간 전화통화 후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3국 국방당국자들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역내 안보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3각 안보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또 지난 1일 오스틴 국방장관과 하마다 야스카즈(浜田靖一) 일본 방위상,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장관 회동 후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3국 장관들은 인도태평양의 안정과 번영을 지탱하기 위해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단계를 함께 밟아가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내달 6일 일본 가나가와현 사가미만에서 열리는 관함식은 '서태평양 해군 심포지엄' 행사의 일환이다. 올해 심포지엄에는 미국뿐 아니라 호주, 영국, 프랑스 등 30여 개국이 참석한다.

VOA는 한국 내에서 주최국인 일본의 해상자위대가 과거 제국주의 일본이 쓰던 '욱일기'와 유사한 깃발을 쓴다는 이유로 관함식 참석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관함식은 국가의 원수 등이 자기 나라의 군함을 검열하는 것으로 관함식에 참석하는 외국 함정은 주최국의 주빈이 탑승한 함정을 향해 경례를 해야 한다. 문제는 일본의 해상자위함기가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와 같은 모습이기 때문에 국민들의 반발이 거세다는 점이다.

한국 해군이 일본 해상자위대 관함식에 참석하는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약 7년 만이다. 지난 2018년 제주도에서 진행된 국제 관함식에는 일본이 참여하지 않았다. 당시 문재인 정부는 "욱일기 대신 일장기를 게양하라"고 요청했으나 이에 반발한 일본 해상자위대가 최종적으로 관함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보다 앞선 2002년과 2015년에는 한국 해군이 일본 관함식에 참석했으며, 일본은 1998년과 2008년 한국 관함식에 참석한 바 있다.

정부는 이 같은 논란을 의식한 듯 이번 관함식에 전투함이 아닌 최신예 소양급 군수지원함 소양함(1만t급)을 보낸다는 방침이다. 소양함은 오는 29일 진해항을 출항해 내달 1일 일본 요코스카항에 입항할 예정이며, 6일 국제관함식 본행사에 참가한 후 참가국 함정들과 7일까지 연합훈련을 한다.

연합훈련은 조난·화재 선박에 대한 수색 및 구조를 위한 인도주의적 차원으로 진행된다. 국방부는 우방국 해군과의 상호 운용성을 제고함으로써 역내 해양 안보 협력에 기여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전날 일본 관함식에 참석하기로 최종 결정한 것과 관련해 "최근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야기된 한반도 주변의 엄중한 안보 상황을 고려할 때 우리 해군의 이번 국제관함식 참가가 가지는 안보상의 함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욱일기 논란에 대해서는 "일본의 욱일기와 자위함기는 다른 형태이며, 자위함기는 국제사회에서 정식으로 수용됐다"고 설명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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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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