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조승아 5단이 뉴스핌 바둑 대회 예선 결승에 진출했다.
조승아 5단은 26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열린 뉴스통신사 뉴스핌(대표이사 민병복)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뉴스핌 GAM배 제1회 여자바둑최강전 예선준결에서 허서현 3단을 상대로 196수만에 백불계승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뉴스핌배 예선 결승에 진출한 조승아 5단(오른쪽)과 허서현 3단.2022.10.26 fineview@newspim.com |
예선 결승에 진출한 조승아 5단은 "바꿔치기 느낌으로 중앙과 귀를 지키면서 정리가 됐을 때 승리를 확신했다. 뉴스핌 대회가 초대 대회라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라고 밝혔다. 조승아는 이 대회 포함 허서현을 8차례 만나 모두 이겼다.
조승아 5단은 올해 여자 바둑리그 정규리그에서 첫 MVP를 수상한데 이어 기세를 이어나갔다. 조승아는 여자리그에서 또한 최정 9단과 함께 공동 다승왕에도 올랐다.
이에대해 조승아는 "MVP 수상 등으로 다른 대회에서도 더 잘하고 싶은 그런 마음이 더 생긴다. 하지만 아직 본선에 올라간 게 아니기 때문에 다음 한 판 더 이기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예선 결승에서 박소율과 만나는 조승아는 "상대를 뭔가 신경 쓰기보다는 제 바둑을 두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상대 신경 안 쓰고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조승아는 박소율을 상대로 2승1패를 기록중이다.
허서현은 "뭔가 초반에 좀 잘 안 풀려서 중반에 고전했다. 공격을 실패하면서 지게 된 것 같다. 수읽기가 잘 안 된 것도 있고 좀 생각보다 더 바둑을 많이 비관했던 것 같다"라며 "중반에 백돌 공격할 때 집으로 가는 방향으로 생각을 했어야 되는 것 같은데 뭔가 계속 끊어서 잡으러 간 게 좀 패인이다"라고 말했다.
목진석 국가대표팀 감독은 조승아에 대해 "최근 한 2년간 가장 많이 발전한 여자 선수라고 생각된다. AI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받아들이면서 굉장히 기량 상승이 상승의 폭이 크다"라며 "AI를 연구하면서 초반이 굉장히 세고 전체적으로 다 탄탄해졌다. 바둑을 대하는 자세도 좋다"라고 밝혔다.
허서현에 대해선 목진석 감독은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위사람들에게 많이 나눠주는 선수다. 굉장히 밝고 에너지가 넘친다"라며 "초반 포석에서는 굉장히 강점을 보이는데 다만 우세한 바둑을 지키는 데 있어서 조금 보완할 부분이 있다"라고 평했다.
이로써 예선 결승 총 8명의 진출자가 모두 가려졌다.
예선 결승 대국은 26일 오후7시부터 김혜민과 김민서의 대국을 시작으로 진행된다. 이날 오후8시부터는 김은선과 김윤영이 격돌한다.
27일엔 조승아와 박소율, 권효진과 김은지가 각각 오후7시에 대국을 벌인다. 예선 결승 4개 대국 이후부터 본선 등은 모두 바둑 TV에서 생방송된다.
뉴스핌 GAM배 제1회 여자바둑최강전 우승상금은 3000만원이며, 준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0분에 40초 초읽기 3회씩이 주어진다.
◆ 뉴스핌 GAM배 예선 결승 진출자
▲조승아 5단(랭킹 6위), 김은지 3단(랭킹 4위), 김혜민 9단(랭킹 7위), 김윤영 5단(랭킹 11위), 김민서 2단 (랭킹 16위), 박소율 3단(랭킹 17위), 권효진 7단(랭킹 19위), 김은선 6단(랭킹 2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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