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이재명의 눈물, 이재명의 사당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지금으로부터 3달 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었다. 최대 관건은 이재명 당시 민주당 의원의 대표 경선 출마 여부였다. 비이재명(비명)계 의원들은 이 대표를 향해 '사당화'에 대한 우려를 쏟아내며 불출마를 종용했다. 비명계 대표 주자였던 박용진 의원은 사당화에 대해 '개인의 이익을 위해 당의 자원과 시간을 낭비한다'고 규정했다.

홍석희 정치부 기자

그 정도 설명으론 '사당화가 무엇인지' 머릿속에 구체적으로 그려지지 않았다. 과연 민주당이란 거대한 공당을 어떤 방식으로 개인이 소유한단 말인가. 당 대표의 권한이 아무리 막강한들 비명계가 우려하는 만큼 사당화가 이뤄질지 의문이 들었다. 오히려 "사당화 우려라는 말을 왜 하는지 납득이 안 된다. 민주당이 시스템에 의해 움직이는 공당이라는 점은 확고하다"는 이 대표의 반박이 설득력 있게 느껴졌다.

그러나 1년차 국회 출입기자의 상상력 빈곤이 드러나는 데엔 2개월도 채 걸리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이 대표는 단 2차례의 당직 인선으로 사당화를 완성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30일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용 전 선대위 조직본부장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내정했다. 3주가 흐른 지금 민주당은 국정감사까지 제쳐두고 '당사 압수수색'을 규탄하는 데 혈안이다. 최초 김 부원장이 체포됐을 당시 "검찰의 수사진행 상황을 지켜봐야만 한다"고 유보적 태도를 취하던 민주당이 '당사 압수수색' 시점부터 격분하기 시작했다. 김 부원장의 근무지가 당사가 아니었더라면 민주당 의원들이 '단일대오'식 대응에 나설 수 있었을까.

아직 '사당화 리스크'는 끝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지난달 또 다른 최측근인 정진상 전 선대위 비서실 부실장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 임명했다. 당대표실은 국회 본청에 있다. 검찰은 '성남FC 후원금·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단 의혹으로 정 실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다. 검찰의 압수수색 칼날이 국회를 향할 날이 머지않았다. 그때도 민주당이 당력을 총집중하리란 것은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이미 당 내부에선 '장외투쟁' 목소리까지 새어나오고 있다. '여야 합의로 예산안·민생법안 처리'라는 아름다운 광경은 올해도 물 건너간 듯하다.

이 대표는 24일 당사를 찾아 검찰의 압수수색 재집행 시도를 강력 규탄했다. '이 역사의 현장을 잊지 말아달라'는 대목에선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다. 수장으로서 당을 걱정하는 속내까지 꼬아서 보고 싶진 않았지만, 그 눈물을 2미터 앞에서 지켜보며 문득 그런 생각이 스쳤다. '과연 이 대표는 언제부터 이런 상황을 머릿속에 그리고 있었을까?' '정치 초단'도 달지 못한 8개월차 정치부 기자에겐 여의도의 모든 것이 탐구대상이다.

hong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휘발유 2052원 육박 '오름세 지속'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대구와 부산, 울산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을 넘어섰다. 서울 평균 가격은 2052원에 육박했다.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0.26원 오른 리터당 2011.3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최고가는 리터당 2640원, 최저가는 1759원이다. 3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의 모습.[사진=뉴스핌 DB]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17일 리터당 2000원을 넘어선 뒤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0.7원 오른 리터당 2051.74원을 기록했다. 평균 가격이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로 리터당 1995.84원이었다. 부산은 1998.38원, 울산은 1999.22원으로 2000원을 밑돌았다. 경유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전국 평균 경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0.04원 내린 리터당 2005.17원으로 나타났다. 서울 평균 경유 가격은 전날보다 0.28원 오른 리터당 2038.16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대구는 0.36원 내린 리터당 1988.26원으로 가장 낮았다. 정부는 미국과 이란 간 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국제유가가 오르자 최고가격제를 시행 중이다. 지난달 24일부터 적용된 4차 최고가격제는 3차 때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됐다. 4차 최고가격제상 리터당 공급가는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이다.  yuniya@newspim.com 2026-05-05 14:45
사진
삼바 노조 "내일부터 무기한 준법 투쟁"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가 전면 파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6일부터는 현장에 복귀해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무기한 '준법투쟁'에 돌입한다. 5일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지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시작된 총파업은 이날까지 진행된다.  조합원 약 4000명 중 2800명이 참여했다. 파업은 별도의 집단행동 대신 조합원별로 평일 연차휴가 사용과 휴일 근무 거부 방식으로 진행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1인당 3000만원 격려금 지급 ▲평균 14% 임금 인상 ▲영업이익 20% 성과급 배분 ▲공정한 인사 기준 수립을 요구했지만 사측이 수용하지 않자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이날 파업을 마무리한 뒤 6일부터 현장에 복귀해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방식의 준법투쟁을 이어갈 방침이다. 노사는 전날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중재로 대화를 진행했지만 입장차만 재확인한 채 결론을 내지 못했다. 사측은 쟁의 행위 중단과 소송 취하를 제안했지만 노조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노조는 "특별한 안건 제시나 방향성은 잡히지 않은 채 종료됐고 차기 미팅 자리만 약속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6일 양측 대표교섭위원 간 1대1 미팅, 8일에는 고용노동부가 참여하는 노사정 회의를 각각 진행할 예정이다. 사측은 "이번 주 추가 협의가 예정된 만큼 성실히 대화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노조는 전면 파업에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부분 파업을 벌였다. 이 기간 일부 항암제와 인체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치료제 생산이 중단됐다. 회사는 이에 따른 손실 규모를 약 15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yuniya@newspim.com 2026-05-05 13: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