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차이치(蔡奇) 베이징 당서기는 20기 신임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왕후닝의 뒤를 이어 중앙서기처 서기를 맡을 것으로 예고됐다.
차이치 서기는 시진핑 총서기가 푸젠(福建)성과 저장(浙江)성에서 근무할 당시 10년 넘게 시진핑을 보좌해 온 부하로 전형적인 시자쥔(習家軍, 시진핑 측근)계 인물로 분류된다.
차이치 서기는 시 주석의 또 다른 정치 기반 중 한 곳인 푸젠(福建)성의 여우시(尤溪)현 출신이다. 차이 서기는 푸젠성에서 11년 동안 근무한 뒤 2002년 시진핑이 성장으로 있던 저장성으로 옮겼다. 저장성에서 추저우(衢州)시 부서기와 항저우시 시장, 저장성 부성장을 지냈다.
시 주석은 지난 2014년 저장성 상무 부성장으로 있던 차이 서기를 베이징 중앙으로 불러들여 중앙국가안전위원회 판공실 부주임이라는 중책을 맡겼다. 차이 서기는 이어 2016년 말 베이징시 대리시장, 이듬해 1월 정식 시장에 선출됐고, 5월에는 시 당서기까지 초고속 승진가도를 밟는다.
차이치 서기는 19차 당대회에서 25인 최고 권력 기구인 중앙위원회 정치국원에 진입했다.
차이 서기는 저장성 상무위원회 위원 당시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微博)' 계정을 개설하고 일반인과 소통해 인민친화적 간부로 부상하기도 했다. 뛰어난 정치적 감각을 지녔으며 개혁과 혁신 마인드가 돋보이는 관료로 잘 알려져 있다.
베이징 정가 소식통들은 차이치 서기가 현장을 중심하는 대표적인 실사구시형 관료라고 말한다. 뉴스핌 기자는 2022년 9월 베이징 국제 서비스무역 박람회를 취재하던 현장에서 차이치 서기가 약 50명의 수행원을 대동하고 수도강철 테마공원에 조성된 과기 혁신및 핀테크 공급망 전시장을 수시간 동안 샅샅히 살펴 보는 모습을 목격했다.
차이 서기는 시진핑 총서기를 비롯한 20기 7인 정치국 상무위원들의 기자회견장 진입때 다섯 번째로 들어왔다. 관례대로라면 중국 권력 서열 5위인 중앙서기처 서기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차이치 베이징 당서기. 2022.10.23 chk@newspim.com |
▲차이치(蔡奇) 베이징시 당서기
푸젠(福建)성 유시(尤溪)현 출신
1955년 12월생(62세)
푸젠사범대학 경제학 박사
주요경력:
2010~2013년 저장성 조직부장
2013~2014년 저장성 부성장
2014~2015년 중앙국가안전위원회판공실 부주임
2015~2016년 중앙국가안전위원회판공실 상무부주임
2016~2017년 베이징시 시장
2017년~현재 베이징시 당서기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