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때부터 한국고전영화 150여편 발굴·기증
동해 망상·송정 배경으로 단편영화 2편 준비 중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 출신인 박지환(26) 단편영화 감독이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지난 21일 국립민속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2022년 문화예술발전 유공자 시상식에서 박지환 감독은 소실된 한국고전영화 약 150편을 발굴해 한국영상자료원에 기증한 공로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지난 21일 국립민속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2022년 문화예술발전 유공자 시상식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 박지환 감독(가운데).[사진=박지환 감독] 2022.10.23 onemoregive@newspim.com |
동해시 송정동에서 출생해 송정초등학교, 북평중학교, 광희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중학교 2학년때부터 소실된 한국고전영화를 발굴해 기증한 박지환 감독은 고교 졸업 후 지난 2016년 한국영화감독협회 사무직을 맡으면서 본격적인 영화산업에 뛰어들었다.
현재 박 감독은 음주운전으로 일어나는 아이러니의 연속된 내용을 담은 단편영화 1편과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마주친 꼬이고 꼬인 인연에 관한 이야기가 있는 단편영화 1편 등 2편을 동해시 망상과 송정 배경으로 준비 중이다.
박지환 감독은 "영화가 좋아 중2때부터 시작한 영화 수집일로 대통령 표창까지 받게 돼 기쁘다. 현재 준비중인 단편영화 2편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도움이 절실하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영화제작을 위해 꾸준히 일하면서 제작비를 모으고 있다. 제가 하고자 하는 영화와 꿈을 잃지 않기 위해 어떤 경우에도 포기하지 않고 헤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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