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남짓한 인상가로 소비자 부담 가중
[서울=뉴스핌] 방보경 인턴기자 = 삼양식품을 마지막으로 라면 4사 모두 올해 가격을 인상했다.
삼양식품은 다음달 7일부로 불닭볶음면, 삼양라면 등 13개 브랜드 제품 가격을 평균 9.7% 인상한다고 21일 밝혔다. 봉지면 기준 불닭볶음면과 삼양라면은 각각 8.7%, 9.3% 오르게 된다.
불닭볶음면 1봉지당 대형마트 판매가격은 936원에서 1020원으로 84원, 삼양라면은 700원에서 768원으로 68원 인상된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13일 오전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 라면 매대의 모습. 2022.09.13 hwang@newspim.com |
삼양식품이 제품가를 올리면서 라면 4사가 전부 가격을 인상한 셈이 됐다. 추석 연휴 이후 국내 주요 라면 업체들의 출고가가 인상돼 왔다.
농심은 지난달부터 라면 제품가격을 평균 11.3%로, 팔도는 지난 1일부터 평균 9.8%로 올렸다. 오뚜기는 지난 10일부터 라면 제품 가격을 11% 인상했다. 진라면은 대형마트 판매가 기준 620원에서 716원으로, 진비빔면은 970원에서 1070원으로 뛴 것이다.
한편 삼양식품의 이번 가격 인상은 원가 부담 때문으로 보여진다. 밀가루·팜유 등 주요 수입 원자재 뿐 아니라 물류비·유틸리티 등 생산 비용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삼양식품은 다른 식품 업체들과 비슷한 상황 속에서 수출을 확대하며 출혈을 감내해왔다. 하지만 국내 사업의 적자 규모가 누적되고 하반기 상황이 더 악화되면서 가격을 인상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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