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19년만에 '족쇄' 풀린 은마아파트...목동·노원 재건축도 '반색'

기사입력 : 2022년10월20일 17:04

최종수정 : 2022년10월20일 17:04

재건축 대장 은마아파트 계획안 통과에 정비사업 온기
금리인상·공사비 증가 등으로 시세 급반등 한계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 재건축 대표격인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재건축 계획안이 통과하면서 목동, 노원 등 낡은 아파트가 밀집한 다른 단지들도 정비사업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안전진단 규제에 막혀 쉽사리 사업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연내 국토교통부가 기준을 완화하면 상황이 급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재건축 대장 은마 재건축 계획안 통과에 목동·노원도 기대감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은마아파트가 재건축 조합설립 추진위원회가 설립된 지 19년 만에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 심의 문턱을 넘자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다른 지역들도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양천구 목동역 인근 A공인중개소 대표는 "20년 가까이 사업 진척이 없던 은마아파트가 재건축 심의를 통과하자 관련 규제가 다소 완화되는 거 아니냐는 분위기가 있다"며 "서울지역 주택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정비사업 문턱을 낮추면 목동 일대가 최대 수혜지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모습<사진=윤창빈 기자>

목동은 서울지역 내 대표적인 재건축 밀집 지역이다. 이 지역은 아파트 1~14단지, 총 2만6629가구 규모가 조성돼 있다. 1985~1988년 입주해 재건축 연한(30년)이 넘었지만 6단지만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했다. 나머지 단지들은 안전진단에 막혀 재건축 사업이 답보 상태다.

노원구도 낡은 아파트가 밀집된 지역이다. 준공된 지 30년이 지난 재건축 안전진단 대상 아파트가 42개 단지, 6만5000여 가구로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다. 1단지부터 16단지까지 조성된 상계주공의 경우 8단지만 새 아파트로 준공됐을 뿐 나머지 단지는 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5단지가 정비구역 지정으로 그나마 속도를 내고 있고 이외에는 예비안전진단, 정밀안전진단 등 사업 초기 단계다.

노원구 B공인 공인중개업소 실장은 "안전진단에서 '구조 안전성' 비중을 현행 50%에서 30~40%로 낮춰야 정비사업 진행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며 "강북의 대표적인 학군 수요 지역임에도 소규모 낡은 아파트가 많아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았는데 이 일대가 새 아파트로 탈바꿈하면 재평가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 거래량 '역대급' 부진에 시세 반등 한계

은마아파트 재건축 계획안이 통과하면서 시장에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당장 시세 회복으로 이어지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가팔라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자도 주택 매입이 쉽지 않다. 이달 초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 4대 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45~6.918%로 상단 7%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대출자의 이자부담이 40% 정도 증가한 셈이다. 연내 대출금리 8%대 진입이 예상된다. 지난 12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P(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밟으면서 이와 연동되는 대출금리의 추가 인상 압박이 커졌다.

아파트 거래량도 '역대급'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675건으로 지난해 8월(4064건)보다 83.4% 적었다. 9월에는 555건으로 더 줄었고 이달에도 400건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 기대감이 높아지면 단기적으로는 거래가 더 줄어들 공산이 크다. 매도자와 매수자간 희망하는 가격차가 벌어지기 때문이다. 거래가 부진한 상황에서는 시세 상승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공사비 증가 및 금리인상 등으로 은마아파트의 재건축 계획안 통과가 서울 전역의 정비사업 촉진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가 여전히 서울 집값이 더 내려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재건축 기대감만으로 매수세를 끌어올리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