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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이번주 전략비축유 방출 발표할 듯...'선거 앞두고 물가 잡기'

기사입력 : 2022년10월19일 01:52

최종수정 : 2022년10월19일 05:33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난방유 수요가 늘어나는 겨울철을 앞두고 전략비축유 추가 방출 계획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중간 선거를 앞두고 물가 잡기 총력전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가 이번 주 1000만~1500만 배럴의 전략비축유 추가 방출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국민 연설을 통해 국제 테러 조직 알카에다의 수괴인 아이만 알자와히리 드론 제거 작전 성공 소식을 알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2022.08.01 [사진=로이터 뉴스핌]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5월부터 10월까지 총 1억8000만 배럴의 전략비축유를 방출해 치솟은 에너지 물가를 잡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번 방출도 그 일환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유가 안정을 위해 전략비축유를 방출하겠다고 밝힌 이후 최대 규모다.

10월 들어 국제 유가는 박스권 거래를 이어왔다. 원유 시장의 수급 불안과 경기 침체 전망이 팽팽한 힘겨루기를 하며 어느 한 방향으로의 급격한 움직임은 제한되고 있다.

하지만 5월 말 유럽연합(EU)이 발표한 대러시아 추가 제재 중 러시아산 원유를 실어 나르는 선박에 대한 해상보험 가입 제재가 오는 12월 공식 발효될 예정이어서 시장에서는 공급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11월부터 일일 200만배럴 감산에 나서겠다는 'OPEC+(오펙플러스)'의 결정도 시장의 공급 부족 우려를 부추기고 있다.

내달 미국의 중간 선거를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은 남은 임기 국정 장악력과 민주당 차기 대선 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서는 이번 선거에서의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바이든과 민주당은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특히나 미국인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휘발유 등 에너지 가격 하락이 필수적이다.

로이터 통신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연료 가격을 낮추거나 최소한 (에너지 가격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작은 창구를 가지고 있다"며 행정부가 갤런당 4달러에 가까워지고 있는 휘발유 가격 안정을 위한 조처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18일 기준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약 3.87달러로 집계됐다. 갤런당 5달러를 돌파했던 지난 6월에 비하면 크게 낮아진 수준이지만, 한 달 전에 비하면 20센트가량 오른 수준이다.

한편 바이든 행정부가 전략비축유 방출에 나설 것이란 보도에 이날 국제유가는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장중 3.04%(2.60달러) 떨어진 82.8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기준인 브렌트유 12월물은 2.1% 빠진 89.70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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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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