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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안병길 "부산항만공사 사장 국내 출장 절반 금요일 거주지 서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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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국내 출장 중 절반을 금요일에 서울로 향한 것으로 확인되어 주말에 사저로 돌아가기 위해 출장을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대한민국 전자관보에 공시된 자료에는 강 사장의 거주지는 서울 잠실동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 2020.09.21 leehs@newspim.com

1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안병길 의원(부산 서구동구)이 부산항만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강 사장은 지난해 9월 30일 취임 이후 총 26회 국내출장을 갔으며, 그 중 12회를 금요일 혹은 연휴 전날 서울로 출장을 간 것으로 나타났다.

출장 목적은 선사대표자 간담회, 물류전문지 기자단 간담회 등 각종 간담회부터 라디오 인터뷰까지 다양했으나 부산항만공사 관련 현안을 서울에서 진행했어야 했는지는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부산항만공사에서는 별도의 사장 사택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강 사장은 주소지도 이전하지 않고 가족들과 함께 서울 주민으로 현재 주소지를 유지하고 있다.

안 의원은 강 사장이 출장 시 마다 평균 약 16만원의 출장비를 받았는데, 사적 유용이 아닌지도 의심이 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부산항만공사에서 제출한 강 사장의 일정과 실제 일치하지 않는 일정도 확인됐다. 지난해 11월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한국재무행정학회 학술대회 및 해양재단 이사회 참석'으로 제출되었으나, 해당 학회와 한국법제연구원이 공동으로 진행한 학술대회는 2021년 11월 18일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에 근거를 둔 BPA 사장이 수도권 공공기관장 간담회에 참석했다. 2022년 1월 14일 금요일 서울에서 진행된 'ESG 체계 구축을 위한 수도권 공공기관장 간담회'에 참석한 것으로 안 의원실에 자료가 제출됐다.

지난 3월 18일에는 공사 전 직원이 헌혈봉사를 하는 동안 '기관 핵심성과 설명 및 현안자문'이라는 알 수 없는 목적을 내세워 서울 출장을 다녀온 것도 밝혀졌다.

4월 11일 ESG경영 관련 업무협의 목적으로 서울로 갔던 강 사장은 다음날인 12일, 북항 재개발 사업에 큰 관심을 표명하며 부산항을 방문한 우즈베키스탄 교통부 차관이 내방했을 때에도 자리에 없었다.

5월 27일에는 부산신항 부두 개발계획을 비롯하여 부산항 물류대란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부산이 아닌 서울에서 개최해 출장을 다녀왔다. 이 날 역시 금요일이다.

강 사장이 참석한 행사 및 일정을 보도자료를 공개하고 있는 공사 홈페이지에서 의원실로 제출된 대다수의 금요일 서울 일정 관련 보도자료는 확인되지 않았다.

안 의원은 "부산항만공사 사장인지, 서울항만공사 사장인지 구분되지 않는다"며 "가짜 일정까지 만들어 서울로 가고 싶다면, 지금 당장 자리 내놓고 당당히 가면 된다. 국민의 혈세가 개인 여비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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