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기업 연차별 생존률 3년 40%, 7년 20%
창업도약패키지 예산 900억→ 592억 축소
김정호 의원 "성장기 기업 데스밸리 외면 한심"
[세종=뉴스핌] 이태성 인턴기자 = 신생기업의 초기 어려움 극복을 돕는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의 내년도 예산이 줄은 것에 대해 정부가 신생기업의 어려움을 외면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계청 기업생멸행정통계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기업 연차별 생존률은 3년차 40%대, 7년차 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명 '데스밸리'로 불리는 3~7년차 기업의 비중은 2020년 기준 전체 기업의 17%에 불과하고 7~10년차 기업 비중도 10%에 불과한 점을 고려할 때 성장기 기업(3~7년차)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분석이다.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김정호의원실] 2019.12.18 news2349@newspim.com |
데스밸리(Death Valley)란 초기 창업 기업이 연구개발에 성공한 후 자금 부족 등의 이유로 사업화에 실패하는 기간을 뜻한다. 보통 창업 후 3~5년이 여기에 해당한다.
정부는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의 내년도 예산을 592억원으로 책정했다. 900억4000만원이었던 올해와 비교했을 때 34%가 감액된 규모다.
김정호 의원은 "3~7년차 창업기업은 우리나라 기업의 허리 격인 만큼 지원을 늘려 생존율을 높여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는 민간 주도라는 명목 아래 모든 분야를 삭감하고 있는데 이는 데스밸리를 건너는 성장기 기업을 외면하는 한심스런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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