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양양군이 축산농가들의 고능력 한우 생산을 위한 수정란 생산·이식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2일 군에 따르면 수정란이식 사업은 유전능력이 우수한 한우 공란우에 과배란 호르몬을 처리해 발정발현 시 인공수정 후 7일째 공란우의 자궁에서 수정란을 회수하여 수란우(대리모) 자궁에 수정란을 이식해 우량한우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우량암소[뉴스핌 DB] 2021.10.21 news2349@newspim.com |
이 수정란에서 태어난 송아지는 종모우 및 종빈우의 우량형질을 이어받아 성장률 및 육질면에서 기존 송아지와 차별화되어 브랜드사업을 위한 밑소 생산에 기여할 수 있다.
밑소는 농가에서 소를 기를 때 밑바탕이 되는 소로 비육용 송아지나 번식용 암소 따위를 말한다.
이에 군은 올해 전국에 있는 육종농가로부터 10마리 우량 암소 채란을 통해 88개 수정란을 생산하고 지난 상반기에 이식을 완료한 상황이다.
양양군은 이와관련해 유전적으로 우수한 종빈우라도 1년에 1두밖에 생산할 수 없으나 과배란을 유도하면 8~10개의 난자를 배란시킬 수 있는데 이는 20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다수의 우량송아지를 생산할 수 있어 양양한우의 우량한우 핵군을 조성해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양양군에서는 엘리트카우(수정란이식) 1139두 이상 생산해 818두 관리하고 있으며 양양군 거세우 1등급이상 출현율은 92.7%로 도내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또 고능력 수정란이식 지원사업 등 5개 사업에서 2억 이상 예산을 투자하는 등 양양한우가 최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 수십 년간 우량 수소의 정액을 이용한 가축개량에서 탈피해 암수를 동시에 고려한 가축개량 수정란 사업을 통해 한우개량에 박차를 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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