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오늘이 최고의 순간인 것 같다."
김영수(33·PNS홀딩스)는 9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어반, 링크스 코스(파72·7438야드)에서 열린 KPGA 제네시스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5개와 보기2개로 3타를 줄였다.
18번홀에서 우승을 확정한 후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린 김영수. [사진= KPGA] |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적어낸 김영수는 함정우(28·하나금융)를 1타차로 제치고 생애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2011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김영수는 107번째 대회 만에 첫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영수는 "KPGA 코리안투어 첫 승을 이뤄 기쁘다. 날씨가 좋지 않아 고생했는데 우승이라는 결과를 얻어 행복하다. 18번홀선 맞바람이 강하게 불었다. 그래서 큰 실수만 나오지 않으면 그린이 공을 받아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짧게 치지 말고 핀을 향해 자신 있게 샷을 했다"라고 말했다.
상금 3억원과 부상인 제네시스 GV80 차량의 주인이 됐다. 이와 함께 내년에 열리는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PGA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PGA 더 CJ컵 등 3개 해외 투어 대회 출전 자격도 획득했다.
이에대해 그는 "'투어 12년차'를 맞이했는데 오늘이 최고의 순간인 것 같다"라며 3개의 해외투어 출전중 가장 기대되는 대회에 대해선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다. 코로나19 확산 전 전지훈련을 미국으로 갔다. 그 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경기를 갤러리로 관람했다"라고 전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왼쪽)과 김영수. [사진= KPGA] |
올해 제네시스는 스코틀랜드에서 개최된 '2022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2022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의 타이틀 스폰서로 나섰으며, '2022 프레지던츠 컵'과 '2022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는 공식 차량 후원사로 나섰다.
김영수는 "프로 데뷔하고 기대도 많이 했다. 준비도 열심히 한 만큼 욕심도 컸다. 사실 이렇게 오래 걸릴 줄은 몰랐다. 그래도 아직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캐디에 대해선 "김재민이고 1993년생이다. 군대 후임이었다. 캐디도 골프 선수의 꿈을 갖고 있다.투어를 다니면서 서로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함께 준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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