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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의약품 공급망 무너지면 '제약주권'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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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당긴 원료의약품 자급 중요성
세제 혜택·약가 우대 등 지원 필요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동기가 없는데 어떤 국내 회사가 원료의약품 사업을 할 수 있을까요?"

제약업계 관계자가 한숨을 푹 쉬며 반문했다. 원료의약품은 완제의약품 제조에 사용되는 합성·발효·추출 된 물질을 뜻한다. 대표적으로 해열제에 들어가 있는 핵심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이부프로펜이 원료의약품에 해당한다.

김경민 산업부 기자

국내 원료의약품 자급률은 2020년 기준 36.5%에 불과하다. 중복 규제로 원료의약품 생산시설 설치에 과다하게 비용이 지출되고 생산을 하더라도 원료의약품은 화학물질로 까다롭게 등록관리 되기 때문이다. 중국산에 밀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도 어렵다. 한 마디로, 채산성이 없다는 것이다.

국내 원료의약품의 36.7%를 중국, 10.2%를 인도에서 수입하고 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의약품 시장인 미국도 원료의약품의 해외 의존도가 심각하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미국이 중국에서 수입하는 이부프로펜 비율은 2018년 기준 95%에 달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원료 자립화 정책을 천명한 배경도 이와 무관치 않다. 코로나19가 계기가 됐다. 코로나19가 확산했던 2020년 인도는 일부 원료와 의약품 수출 금지를 내렸다. 수출 제한 의약품에 아세트아미노펜 등이 포함되면서 미국·유럽에선 기초 필수의약품 부족 현상이 발생됐다.

이에 대해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나타난 의약품 공급망 붕괴 위기에 미국이 위기감을 느끼고 해외 의약품 공장의 자국내 생산 전환(리쇼어링), 대통령 행정명령을 통한 공급망 강화를 전격 추진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의약품은 국민 보건과 직결된다. 글로벌 원료의약품 공급망이 무너지면 자칫 국가적 위기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성경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항생제나 해열제, 항염증제에 쓰이는 원료의약품의 공급망 마비는 국민의 보건과 국가의 안보와 직결되는 문제로 사안의 경중이 다르다"고 밝혔다.

원료의약품 자급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산업계는 다양한 지원 정책을 촉구하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국산 원료의약품 전주기적 지원책 마련 ▲R&D 세제 지원 확대 ▲국산 원료 사용시 약가 우대 확대·기간 연장 등을 요구했다.

미국은 미국 내 생산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기업 우대, 인력고용 보조금, 세액 공제 지원 추진하고 있다. 일본은 이미 해외 의존도가 높은 원료의약품의 국내 제조·공급하는 사업자에게 보조금을 지원한다. '제약주권' 확보 차원에서 우리 정부도 원료의약품 자급률 확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이 절실하다. 

km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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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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