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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대위 "집권여당 역할 충실할 수 있게 돼"…전당대회는 올해 넘긴다

기사입력 : 2022년10월07일 10:26

최종수정 : 2022년10월07일 10:26

전주혜 "오늘부터 차근차근 준비, 공식적 논의"
김병민 "단합하고 정기국회부터 안정적으로"
李 전 대표 2024년 총선 공천 두고는 열린 해석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7일 "당이 그동안의 혼란을 종식하고 새로운 비대위 체제가 안정화됨으로써 집권여당 역할에 충실할 수 있게 됐다"는 안도감을 표했다. 

당 비대위원들은 차기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수순에 들어갈 계획을 밝힘과 동시에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한 윤리위 추가 징계에 대해서는 "좀 자중하라"라는 메시지가 있다고 해석했다. 전당대회 개최는 올해를 넘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 전 대표의 향후 공천 가능성에 대해서는 열린 해석을 내놨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정 비대위원장 체제에 대한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최종 결정이 이르면 이날 발표될 예정이다. 2022.10.06 kimkim@newspim.com

전주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제 새로운 비대위 체제가 안정화됨으로써 집권여당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와 함께 "개인적으로는 전날 윤리위 결정은 어느 정도의 균형점을 잡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비대위원은 전날 법원이 정진석 비대위의 직무집행 효력을 인정해 당이 이준석 전 대표 발(發) '가처분 리스크'에서 벗어나고 이 전 대표가 당원권 정지 1년 연장이라는 윤리위원회 추가 징계를 받은 것과 관련해 이 같은 입장을 보였다. 이 전 대표는 기존에 받았던 당원권 정지 6개월에 더해 1년의 추가 징계를 받으면서 2024년 1월까지 당원권 행사가 불가능해진 상태다. 

전 비대위원은 '언론 보도를 보면 이렇게 되면 공천은 물 건너간 것 아닌가라는 보도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아주 묘한 시점이다'라는 분석에 대해선 "윤리위는 결정은 어느 정도의 균형점을 잡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전 비대위원은 "윤리위의 결정이 탈당 권유나 제명이 될 것이란 언론의 예측이 많지 않았는가"라며 "(당원권 정지 기간이) 2024년 1월이라 어떻게 보면 공천을 또 신청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차기 총선은 2024년 4월에 치러진다.

그는 이어 "그런 면에서는 그래도 이 전 대표에게 어느 정도의 그런 길을 열어주면서 또 '좀 자중하라'라는 결과를 준, 어느 정도의 균형을 잡기 위해서 (윤리위가) 많이 고심한 그런 결정이 아닌가 생각을 해 봤다"고 했다.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시점과 관련해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오늘부터 좀 공식적으로 비대위원이나 지도부에서, 저희가 먼저 해야 될 게 당협위원장 67곳이 비어 있기 때문에 공모를 해서 또 채울 것인지, 그리고 차기 전당대회 준비를 위해서 어느 정도의 플랜을 가지고 할지 이런 것을 오늘부터 차근차근 저희가 준비하고 공식적인 논의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9월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전주혜 의원과 대화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22 photo@newspim.com

김병민 비대위원도 이날 오전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전날이 지리한 가처분 소송전이 정리된 날이 아닌가"라며 "이제 일단락을 짓고 당내 갈등을 종식하고 단합된 힘으로 함께 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은 전날 법원이 이준석 전 대표가 낸 '정진석 비대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 또는 각하한 직후에 국민의힘 온라인입당 링크와 함께 "당원 가입하기 좋은 목요일"이라는 글을 짧게 올린 바 있다.  평소 이 전 대표가 페이스북을 통해 당원 가입을 독려하는 메시지를 자주 남긴 것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행보로 보인다. 

김 비대위원은 '당원 가입하기 좋은 목요일입니다가 어떤 의미인가'라는 질문에 "그동안 소송의 승패를 떠나서 당이 조속히 제자리를 찾고 앞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는 여론이 당내, 그리고 당 밖에서도 국민의힘이 집권당으로서 제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는 여론들이 상당했다"고 답했다.

이어 "함께 나아가기 위한 당원모집의 글이 됐으면 참 좋았겠다 싶은데 중간에 그런 글을 적시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대립과 갈등을 반목하기 위한 방법으로 혹시 당원모집을 이용한 것은 아닌가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는 분들도 있었다"고 했다.

김 비대위원은 "당에는 굉장히 많은 구성원들이 있는데 나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구태로 치부하거나 저 사람은 함께 못 갈 사람처럼 진행하면서 갈등을 더 이어가서는 안 된다는 생각, 그런 내용들을 저는 담아서 당원모집에 관한 글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비대위원 역시 '(이 전 대표의 2024년 총선) 공천이 완전히 불가능한 것도 아니고 또 희망적인 것도 아니지 않으냐'는 질문에는 "여기에 대한 가능성은 모두가 다 열려 있는 것"이라며 "윤리위원회가 이런 정치적 일정까지 다 계산하고 고려해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김 비대위원은 전당대회 개최 시점과 관련한 질문에는 "올해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정기국회 기간인) 이때 전당대회를 치르면 국회에서 활동해야 되는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다 밖으로 빠지기 때문에 일단은 정기국회를 안정적으로 해야 한다"면서도 "지금부터 비대위가 안착이 됐으니, 여러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조속히 빠른 시간 안에 전당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지난 2월 10일 오후 서울시 서초구 The-K호텔 서울 그랜드볼룸B에서 열린 (사)재경전라북도민회 신년인사회 참석을 마치고 김병민 선대본 대변인의 보고를 받고 있다. 2022.02.10 photo@newspim.com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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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용의자 "돈 갚지 않아 범행" [수원=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흉기를 휘둘러 2명을 숨지게 하고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차철남(56·중국 국적)이 경찰에 붙잡혔다. 범행 동기에 대해 그는 "돈을 빌려준 뒤 갚지 않아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흉기를 휘둘러 2명을 숨지게 하고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차철남(56·중국 국적)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독자제공] 경기남부경찰청은 19일 오후 7시 24분께 안산시 신길동 노상에서 차 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이날 오후 6시 20분경 차 씨를 공개수배한 지 약 1시간 만이다. 체포 당시 차 씨는 남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흰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상태였으며, 오후 8시 33분쯤 시흥경찰서로 압송됐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경제적인 거래가 있었는데, 저한테 돈을 꿨다가 갚지 않았다"고 말했으며, 혐의 인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사람이 죽은 건 죽은 거잖아요"라고 답했다. 차 씨는 이날 오전 9시 34분께 정왕동의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를 흉기로 찌른 뒤 도주했다. 이어 오후 1시 21분께는 편의점에서 2km가량 떨어진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을 또다시 흉기로 찔렀다. 두 피해자 모두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은 사건 초기 CCTV 분석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한 뒤 자택을 수색해 중국 국적의 남성 시신 1구를 발견했고, 오후 2시께 편의점 인근 주택에서도 또 다른 남성 시신 1구를 추가로 발견했다. 이들 사망자는 모두 자상 흔적이 있었으며, 사망 후 수일이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차 씨와 피해자들 간에 금전적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계획 범행 여부와 정신병력 유무, 피해자들과의 구체적 관계 등에 대해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구성, 시흥경찰서와 형사기동대, 기동순찰대 등 가용 인력을 투입해 추적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와 경위는 아직 수사 중이지만, 혐의가 중대한 만큼 신속히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범행 경로와 공범 여부 등을 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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