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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서울대 저소득학생 특별전형 '수능 100% 선발' 합헌"

기사입력 : 2022년10월06일 06:00

최종수정 : 2022년10월06일 06:00

A군, 2023학년도 입학전형 헌법소원 냈으나 기각
"대학 자율성 범위…응시기회 불합리 박탈 아냐"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을 100% 반영해 저소득층 특별전형 모집인원 전부를 선발하도록 한 서울대학교 입학전형은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헌재는 '서울대 2023학년도 대학 신입학생 입학전형 시행계획'에 대한 위헌확인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서울대학교 정문 모습. [사진=뉴스핌DB]

서울대는 지난해 4월 '2023학년도 대학 신입학생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공표하고 정시모집 중 저소득학생 특별전형인 기회균형특별전형Ⅱ 모집인원 합계 86명을 수능 성적 100%로 선발하겠다고 했다.

해당 입학전형이 적용되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 A군은 기존 학생부 종합전형에 따라 비교과활동과 내신에 주력했는데 수능위주전형으로 변경한 것은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 등을 침해한다며 같은 해 8월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그러나 헌재는 "매년 수립·공표되는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과 이를 준수하는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에서 대학의 자율성을 존중해 새로운 내용이 규정될 수 있음은 충분히 예측가능하다"며 신뢰보호의 원칙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청구인(서울대)은 이 사건 입시계획을 공표하기 6개월 전이자 2023학년도가 개시되기 약 2년4개월 전인 2020년 10월 28일 입학전형을 예고했다"며 "청구인(A군)은 2023학년도 수능이 실시되는 2022년 11월 17일까지 2년 넘게 수능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고 서울대 학생부 종합전형에 응시하고자 한다면 수시모집 일반전형에 응시할 수 있으므로 서울대 입학기회 자체가 박탈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서울대는 2019년 11월 교육부 장관이 발표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라 2023학년도 입학전형에서 수능위주전형 비율을 높이면서 저소득학생 특별전형을 모두 수능위주전형으로 실시하는 내용의 입시계획을 수립·공표한 것"이라며 "이로써 달성하려는 공익은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A군은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실시되는 농어촌학생 특별전형과 비교해 불합리한 차별이라는 주장도 했으나 헌재는 "두 전형의 목적, 지원자의 특성 등이 동일하지 않아 전형방법을 같게 정해야 한다고 볼 수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면서 "수능 성적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방법은 사회통념적 가치기준에 적합한 합리적인 방법 중 하나로 대학의 자율성 범위 내에 있다"며 "저소득학생의 응시기회를 불합리하게 박탈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shl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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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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