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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택시기사 기지로 '현금 다발 쇼핑백' 보이스피싱 수거책 검거

기사입력 : 2022년09월28일 16:11

최종수정 : 2022년09월28일 16:18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남부경찰청은 28일 경기도 안성시에서 택시를 타고 가는 보이스피싱 승객을 택시기사의 기지로 잡은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지난 7월 경기도 안성시청 인근 한 도로에서 한 여성이 택시를 타더니 원곡119안전센터로 가달라고 말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28일 경기도 안성시에서 택시를 타고 가는 보이스피싱 승객을 택시기사의 기지로 잡은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2022.09.28 1141world@newspim.com

여성은 목적지에서 택시를 대기시킨 후 검정색 승용차로 다가가 운전자에게 쇼핑백 하나를 건네 받았다.

다시 택시에 올라탄 여성은 쇼핑백 안을 유심히 살피다 현금 몇 장을 꺼냈고 얼마 뒤 택시가 안성휴게소에 도착하자 경찰관들이 여성을 붙잡았다.

경찰에 붙잡힌 여성은 보이스피싱으로 가로챈 돈을 챙겨오던 수거책으로 여성의 미심쩍은 행동을 보고 택시기사가 신고했다.

이 여성을 택시에 태운 뒤 목적지에 가는 이유를 물은 택시기사는 "투자자로부터 돈을 받아야 한다"는 말을 듣고, 투자금을 직접 현금으로 받는 게 의심스러운 택시기사는 여성이 목적지에서 잠시 내린 사이 112에 신고했다.

다시 탑승한 여성이 행선지를 기존의 평택에서 하남시로 바꾸자 운전기사는 경찰에 다시 전화를 걸어, 여성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동생과 통화하는 것처럼 연기를 했다.

그는 "연극하듯이 얘기를 하면서 갔거든요. 그렇게 얘기하면서 가면서 이제 그분(경찰)이 차량 색깔하고 번호를 물어보시는데 '아우님 차 사려면 OOO 하얀색이 제일 좋아' 이런 식으로 얘기하면서" 경찰관들이 이 여성을 검거할 수 있도록 안성휴게소로 경찰을 유도했다.

검거된 여성은 "저금리 대출을 받으려면 먼저 기존 대출금을 갚아야 한다"는 보이스피싱 전화에 속은 피해자로부터 현금을 수거하던 중이었다.

경찰이 현장에서 압수한 금액은 4600만원 가량되었다.

안성경찰서는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을 경찰에 신고한 택시기사를 '피싱지킴이'로 선정하고 감사장을 수여했다.

1141wor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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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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