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대구·경북

속보

더보기

포항, 태풍 항구적 대책 놓고 '항사댐 건설 對 냉천복원' 충돌

기사입력 : 2022년09월23일 15:49

최종수정 : 2022년09월23일 15:49

포항환경연, " '항사댐 건설 대안안돼...냉천 복원하라"
포항시, '항사댐 건설' 포함 안전도시종합계획 발표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초강력 태풍 '힌남노'의 직격탄을 맞은 경북 포항시가 응급복구에 이어 항구적 대책마련에 부산하고 있는 가운데 항구대책으로 '항사댐' 건설안이 다시 제기되자 지역 환경단체가 댐 건설 반대 입장을 천명하는 등 항구대책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논란은 포항시가 제11호 태풍 '힌남노' 내습에 의한 하천 범람 피해 항구적 예방 대책으로 냉천 상류에 항사댐 건설 필요성을 강하게 밝히면서 불거졌다.

앞서 이강덕 시장은 지난 20일 '안전도시 종합계획' 추진 방안 설명을 통해 "이번 태풍으로 피해가 큰 남구 공단지역과 오천읍 일대 피해를 막기 위해 냉천 상류에 항사댐 건설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항사댐 건설 추진 계획을 밝혔다.

포항환경운동연합이 22일 포항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항사댐 건설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포항환경연]2022.09.23 nulcheon@newspim.com

이같은 포항시의 계획이 전해지자 포항환경운동연합(포항환경연) 등 환경단체는 "항구적 대책으로 항사댐 건설이 아닌 냉천 복원"을 주장하며 냉천 상류 댐 건설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포항환경연은 지난 22일 포항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항사댐 건설은 환경단체의 반대 때문에 무산된 게 아니다"며 "과거 포항시는 환경부 댐사전검토협의회에서 홍수대비, 용수공급, 하천 유지수 확보를 위해 항사댐 필요성을 내세웠지만 타당한 근거를 마련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포항환경연은 또 "포항시가 냉천 범람 문제를 항사댐 건설로 해결할 수 있다고 오도하지만 말 많고 탈 많았던 '냉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의 한계를 확인했다"며 "항사댐 건설은 대안이 아니다.냉천을 자연하천으로 복원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포항환경연은 "냉천 상류에 있는 (저수지인) 오어지 규모의 항사댐을 통해 유지수를 확보한다는 것은 답이 안 되고 홍수를 막을 수도 없다"고 강조하고 "항사댐 예정지가 활성단층이라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며 거듭 '항사댐 건설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 환경단체는 "4대강 사업의 후속사업으로 추진된 '고향의강 정비사업'으로 지난 2012년부터 2021년까지 냉천 8㎞가 넘는 구간에 300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됐다"며 "그러나 고향의강 정비사업은 치수가 아닌 친수를 목적으로 하천을 공원으로 꾸며 그 기능을 축소해버렸다"고 지적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지난 2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재해로부터 안전한 '안전도시 포항 종합계획' 추진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포항시] 2022.09.23 nulcheon@newspim.com

이와 반면에 포항시는 이번 '힌남노' 내습에 따른 냉천 범람 등 항구적 예방대책으로 '항사댐 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시는 '항사댐 건설' 필요성으로 2018년 태풍 콩레이 내습 당시에도 냉천이 범람 위기에 몰리는 등 집중호우마다 범람 위기가 발생했는데다가 이번 '힌남노' 내습 당시 범람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점을 들고 있다.

특히 포항시는 냉천 상류에 위치한 '오어지'만으로는 예측불가능한 기후변화에 따른 집중호우 대비에 역부족이라는 판단이다.

포항시가 지난 6일 '힌남노' 내습으로 범람한 '냉천' 피해 현장을 응급복구하고 있다.[사진=경북도]2022.09.23 nulcheon@newspim.com

앞서 포항시는 지난 2011년부터 경북도와 함께 오어지 상류인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항사리 일원에 높이 50m, 길이 140m, 저수용량 476만t 규모의 항사댐 건설사업을 중앙정부에 지속 건의해 왔다.

또 포항시는 지난 2017년 오천읍에 총저수량 530여만t 규모의 항사댐 건설을 추진했으나 환경단체의 반대에 부딪혀 가시화되지 못했다.

한편 지난 6일 초강력 태풍 '힌남노' 내습으로 포항시 남구 소재 냉천이 범람해 인근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침수되면서 8명이 숨지고, 1명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하는 등 9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nulcheo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압구정 박스녀' 아인, 마약류 구매로 재판 중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서울 압구정동 등에서 박스만 걸친 채 행인들에게 가슴을 만져보라고 유도했던 구독형 플랫폼 인플루언서 아인(27)이 마약류인 케타민을 구입한 혐의로 기소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유동균 판사)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향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인에 대한 2차 공판기일을 지난달 24일 열었다. '압구정 박스녀'로 알려진 구독형 플랫폼 인플루언서 아인이 케타민을 구입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박스 차림으로 압구정 일대를 활보하는 모습 [사진=유튜브 갈무리] 아인은 지난해 4월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류 약품인 케타민을 수차례에 걸쳐 구입한 혐의로 지난 6월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아인은 지난해 4월 초 A씨와 금액을 반반씩 부담하기로 하고 텔레그램으로 만난 마약 판매상에게 35만 원 상당의 비트코인 대금을 보냈다. 이후 판매상이 강남, 서초, 송파 등지 주택가 에어컨 실외기에 마약을 은닉하는 소위 '던지기' 수법으로 숨겨진 케타민을 약 1그램 찾아가는 것을 시작으로, 4월 중순까지 5회에 걸쳐 케타민 5그램을 건네받았다. 아인에 대한 3차 공판은 다음 달 12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릴 예정이다. 한편 아인은 지난해 10월 강남구 압구정과 마포구 홍대 등지에서 알몸으로 박스만 걸친 채 행인들에게 가슴을 만져보라고 유도해 공연음란 혐의로도 재판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21일 아인이 홍대에서 두 번째로 출몰했을 당시 이러한 행동이 공연음란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제지한 뒤, 촬영과 인터뷰 등을 기획한 플레이조커 대표 이모 씨 등과 함께 입건했다. 아인과 이 씨 등은 경찰에 입건된 뒤에도 참가비가 65만 원 상당인 팬 미팅을 준비했지만, 경찰 조사를 받는 도중에 팬 미팅 공지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빈축을 사자 이를 취소하기도 했다. 인터뷰에서 "한국의 성문화를 발전시키고 싶었다"는 취지로 이와 같은 행위를 기획했다고 밝혔던 이들은 지난달 12일 열린 첫 공판에서 혐의를 부인하기도 했다. 자신을 AV 배우 겸 모델이라고 소개했던 아인은 현재 구독형 플랫폼 등지에서 활동하고 있다. dosong@newspim.com 2024-10-23 14:22
사진
한종희 부회장 '5만전자' 돌파구 질문에 '침묵'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삼성전자의 주가가 5만원대로 떨어진 가운데 한종희 삼성전자 DX 부문장 부회장이 주가 하락에 대한 해법 질의에 침묵했다. 한 부회장은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한국전자전에 주최 측인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회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오전에 시작된 한국전자전 기념식 및 전자 IT의 날 행사를 마치고 한 부회장은 전시회 관람을 마치고 이동하던 중 취재진의 "주가가 많이 떨어졌는데 해법이 있나"라는 질의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다. 삼성전자 위기설에 대해서도 답하지 않았다. 한종희 삼성전자 DX 부문장 부회장(사진 왼쪽에서 세번째)이 22일 한국전자전 부스를 둘러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정승원 기자]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또 다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오후 2시 기준 5만8200원으로 전날보다 800원(1.36%) 하락했다. 5만8200원은 지난 1월 6일 장중 5만7900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삼성전자는 이달 주가 6만원대선이 붕괴되면서 임원들이 연일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 지난주에만 노태문 MX사업부장 사장이 5000주를 6만원에 매입하며 총 2만8000주를 보유하게 됐다. 지난달에도 노 사장을 비롯해 손태용 VD사업부 부사장과 정용준 파운드리품질팀장 부사장,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 한종희 부회장 등 임원 10명이 자사주를 26억원 이상 매입했다. 그럼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5만원대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 부회장은 전시관 관람을 하는 와중에도 좀처럼 말을 아꼈다. 한 부회장은 KEA 회장 자격으로 한국전자전에 마련된 LG전자, 삼성전자, 인바디 헬스케어 등을 둘러봤다. 전시를 관람하며 기업들의 설명에는 귀를 기울이고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동하는 중에 나오는 취재진의 질의에는 입을 닫았다. 한종희 삼성전자 DX 부문장 부회장이 22일 한국전자전 부스를 둘러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정승원 기자][사진= 정승원 기자] 한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전자산업인의 여러분의 끊임없는 노력과 굳건한 의지, 정부의 촘촘한 지원이 결합돼 전자산업은 놀라운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며 "국내 IT 기업들이 변화에 발맞춰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세계 시장에서 도약할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한국전자전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인 520개 기업(1300개 부스)이 참여해 각종 첨단제품과 기술을 참관객과 방한 바이어들에게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다채로운 인공지능(AI) 라이프를 선보인다. 특히 AI로 새로워진 일상과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AI 빌리지(AI Village)'를 조성해 관람객을 맞이한다. AI 빌리지는 ▲거실, 주방, 침실 등 가족 구성원에게 최적화된 AI 경험을 제공하는 'AI 홈' ▲근무 환경 관리로 업무 효율을 높이는 'AI 오피스' ▲효율적인 매장 관리가 가능한 'AI 스토어'로 구성된다. 한종희 삼성전자 DX 부문장 부회장이 22일 한국전자전 부스를 둘러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정승원 기자] 비즈니스의 효율적인 운영과 매출 성장을 지원하는 AI 기반의 'AI 오피스'와 'AI 스토어'도 선보인다. 'AI 오피스'는 ▲안면 인식을 통해 내·외부인을 구분하는 'AI 출입 관리' ▲사무 환경에 따라 조명·공조·화상 시스템을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AI 맞춤 환경' ▲노트 어시스트를 통한 회의록 작성 및 외국어 메일, 회의 등 실시간 통역 등을 지원하는 '갤럭시 AI' 등이 있다. LG전자도 이번 전시회에 900㎡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해 AI 기반 홈 솔루션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관은 극장 콘셉트로 꾸며졌으며 55인치 투명 OLED 디스플레이 20대가 설치돼 AI 코어테크를 표현한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AI 에어솔루션 구역에는 관람객 동선을 따라 숲 향기와 같은 청정감을 느낄 수 있는 공기 청정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미래 모빌리티 '알파블', 캠핑 주거공간 '본보야지', 캡슐 커피머신 '듀오보' 등의 체험이 가능하다.  한종희 삼성전자 DX 부문장 부회장이 22일 한국전자전 부스를 둘러보던 중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정승원 기자] origin@newspim.com 2024-10-22 14: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