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연준이 경제성장률을 둔화시키더라도 물가가 잡힐 때까지 금리 인상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같은 발언은 시장에 다시 형성되고 있는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에 대한 경고라는 분석이다.
21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를 향해 내려가고 있다고 매우 확신하기 전에는 금리인하는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그 일이 끝날 때까지 계속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3회 연속 0.7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연방기금 기준금의 목표범위는 3%~3.25%로 높아졌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위험에 매우 주의깊게 보고 있다"며 "목표범위 내에서 금리를 지속적으로 올리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섣부른 금리인하 기대감의 위험성을 경고하면서도 "언젠가는 금리인상의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경기침체와 관련해서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경기 침체로 이어질지 아무도 모른다"고 밝혔다.다만, 그는 노동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징후는 아직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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