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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8월 기존 주택판매 7개월 연속 감소…주택시장 냉각 가속화

기사입력 : 2022년09월22일 02:42

최종수정 : 2022년09월22일 02:42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의 주택판매가 7개월째 감소세를 보이면서 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8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가 전월보다 0.4% 줄어든 480만 건(연율)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감소폭은 19.9%에 달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설문조사한 경제학자들은 기존 주택 판매가 468만채로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수치는 지난 2007년 금융위기로 주택시장이 붕괴된 이후 최장기 감소세를 의미한다. 또 신종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6월 이후 최저치이며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면 2015년 11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집값도 두 달 연속 하락하며 조정을 받았다.

판매 문구가 붙은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 주택 [사진=로이터 뉴스핌]

NAR에 따르면 8월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38만9500달러로 40만달러 선을 하회했다. 7월에는 40만3800달러로 전월보다 1만달러 떨어진 수치다.

8월 매매가격은 전년 동월보다는 7.7% 올랐지만, 2020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매매가격의 낮은 상승률은 최근 상승한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 때문이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공격적으로 이어가면서 30년 고정 모기지론의 평균 계약 이자율은 9월 16일로 끝난 주에 24bp 상승한 6.25%를 기록했다. 이는 2008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연준의 공격적 긴축 정책이 힘을 받으면서 주택 시장 침체를 점치고 있다.

로런스 윤 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일반적으로 여름에 집값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지만 모기지 금리의 상승은 분명히 주택시장에 침체를 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 낸시 밴든 하우튼은 "주택 가격 상승세가 계속해서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제한된 판매 주택 공급으로 인해 급격한 하락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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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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