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한 것과 관련해 미국 정부는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차 이날 오전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를 방문했으며 오후에 양자 회담을 진행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양국 정상간 회담에 관한 질문에 "우리는 중국과 러시아의 제휴 및 유대 심화에 대해 우려를 분명히 밝혀왔다"며 이번 회담이 미국이 우려하는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이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중국으로부터 우크라이나 전쟁의 군사적 지원을 요청했다는 정보가 수 개월 전에 입수됐고 중국이 러시아에 군사적 지원이나 도움을 줘 제재를 우회하게 한다면 심각한 대가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그는 푸틴 대통령이 회담에서 중국이 우크라 전쟁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고 전해들었다면서 "중국이 이러한 우려를 갖고 있다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푸틴 대통령이 이를 먼저 공개적으로 대신 언급한 것은 다소 궁금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양국의 밀착 관계는 하루 이틀이 아닌 몇 년에 걸쳐 깊어졌고 한층 더 심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관계는 우리가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고 전 세계가 우려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아울러 그는 러시아가 북한과 이란에 지원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 "그들이 처한 어려움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번 잔혹한 전쟁에 어떤 입장을 취할지는 중국에 맡겨두겠다"고 덧붙였다.
브리핑하는 카린 장-피에르 미국 백악관 대변인. 2022.09.08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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