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당국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조작을 통해 15일 4000억 위안(약 80조 원)의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했다.
[사진=바이두(百度)] |
상하이증권바오(上海證卷報)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은행체계의 유동성을 합리적으로 충족시키기 위해 MLF를 통해 4000억 위안의 자금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MLF 금리는 전달과 같은 2.75%로 동결했다.
다만 이날 6000억 위안의 MLF 물량이 만기를 맞으면서 실제로는 유동성을 2000억 위안 흡수한 셈이다.
인민은행은 또한 역환매조건부 채권(역레포) 거래를 통해서 2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한다고도 밝혔다. 7일물 역레포 금리 역시 2.10%로 유지됐다.
이날 만기 도래한 역레포 물량이 20억 위안인 점을 감안할 때 역레포를 통한 유동성 공급은 '제로'다.
한편 인민은행이 MLF 금리를 동결하면서 오는 20일 발표될 대출우대금리(LPR)가 낮아질 가능성은 작아졌다. LPR은 사실상의 기준금리로서 인민은행은 MLF 금리를 토대로 LPR를 조절한다.
현재 LPR은 1년물 3.65%, 5년물 4.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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