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美 CPI 8.3% 상승…시장 전망치 웃돌아
삼성전자, 3.01% 하락한 5만6300원 거래중
"9월 FOMC, 75%포인트 인상 요인 작용할 것"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코스피지수도 급락 출발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장 초반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41%(59.07포인트) 내린 2390.47에 장을 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96.79)보다 20.86포인트(2.62%) 하락한 775.93에 거래를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3.10% 하락한 5만6300원에 거래 중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449.54)보다 59.07포인트(2.41%) 내린 2390.47에 장을 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96.79)보다 20.86포인트(2.62%) 하락한 775.93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73.6원)보다 19.4원 오른 1393.0원에 출발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2.09.14 pangbin@newspim.com |
13일(현지시각) 발표된 8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8.3% 상승했다. 전월 상승률(8.5%) 보다는 낮지만 예상치(8.1%)를 상회하면서 시장에 충격을 줬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 증시는 직격탄을 맞았다. 3대 주가지수 모두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6월 11일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76.37포인트(3.94%) 하락한 3만1104.97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7.72포인트(4.32%) 떨어진 3932.6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632.84포인트(5.16%) 급락한 1만1633.57로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정한 흐름과 증시 하락 추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8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개월 연속 둔화에도 불구하고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금융시장 내 인플레이션 경계감을 높였다"면서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의 전년동월비 상승률은 8.3%로 전월 8.5% 대비 둔화됐지만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8월 소비자물가 결과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기정사실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되었지만 실업률(3.5%)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현재 정책금리(2.25∼2.50%)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앙은행(Fed)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국들의 고강도 긴축과 글로벌 경기불확실성 확대, 경기모멘텀 약화라는 이중고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면서 "대신증권이 추정한 이번 하락추세에서 코스피 최저점(Rock Bottom)은 2050선"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전략적으로는 주식비중 축소, 현금비중 확대를 유지한다"면서 "반등이 전개되더라도 전략적 스탠스를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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