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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개회, 당대표 취임, 당헌 개정'...이재명 檢소환 통보 왜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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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허위사실 공표 혐의 6일 이재명 소환 통보
20대 대선 공직선거법 위반 공소시효 9일 만료
"출석 여부 떠나, 소환 필요하다고 판단했을 것"
"소환없이 무혐의 처분 시 후폭풍 우려..기소 가능성 있어"
李, 검찰 향해 "엉뚱한 것 가지고 꼬투리" 거부감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4일 만에 검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았다. 소환 당일은 정기국회 개회 일이자 이 대표 방탄 조항으로 불린 민주당 당헌 80조 개정안이 의결된 이후였다.

야당은 '정치보복'을 주장하며 거세게 반발하는 가운데 검찰이 현 시점에서 이 대표에 소환을 통보한 배경에 이목이 집중된다. 법조계는 이 대표의 공소시효가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데다, 검찰이 소환 없이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에 무리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표는 검찰을 겨냥해 꼬투리 잡는다며 거부감을 대놓고 드러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다. (공동취재사진) 2022.08.31 photo@newspim.com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이상현 부장검사)는 전날 이 대표 측에 오는 6일 오전 10시 소환을 통보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대 대선 당시 백현동 특혜 의혹과 대장동 개발 관련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백현동 특혜 의혹 관련 내용을 수사하는 수원지검 성남지청 소속 검사들도 서울중앙지검을 찾아 합동 조사를 벌인다. 

이 대표는 지난해 10월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 경기도지사 사임 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 출석해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 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12월에는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검찰 참고인 조사 등을 받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몰랐다고 언급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도 있다.

지난 20대 대선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공소시효는 오는 9일 만료된다. 검찰은 공소시효가 끝나기 전 기소 여부를 결정하고자 소환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아직 검찰 출석 여부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민주당 차원에서 검찰에 대응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법조계는 이 대표의 출석 여부를 떠나 검찰이 일단 공소시효 이전에 기소 여부를 결정하려면 소환을 통보해야 한다고 판단했을 것으로 봤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검찰은 정치적인 배경을 따질 여지 없이 공소시효 전까지 기소 여부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마지노선으로 6일 소환을 통보했을 것"이라며 "기록을 다 검토하고 소환하기에는 촉박해 소환 일정까지는 검사장이 검토를 했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이 대표가 소환에 응하거나 응하지 않을 경우를 다 고려할 것"이라며 "검찰이 소환 없이 기소했다는 논란이 있을 수 있어 소환은 하되, 사건을 검토하면서 소환 없이 기소 여부를 결정하는 상황도 염두에 둘 것 같다"고 내다봤다.

또 부장검사 출신 한 변호사는 "공소시효를 앞두고 소환도 없이 무혐의 처분하면 후폭풍이 있을 수 있어 소환을 통보했을 것"이라며 "소환만으로 기소 여부를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지금까지 밝혀진 봐로 볼 때 기소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민주당은 검찰 소환 통보에 윤석열 대통령과 경쟁했던 대선후보이자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정치보복, 야당을 와해하려는 정치 탄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 대표의 방송 인터뷰가 소환을 감행할 만큼 중대한 허위사실인지 묻고 싶다"며 "국민을 섬기는 참된 검찰이라면 말꼬리 잡을 것이 아니라 무리한 수사로 권한을 남용한 것은 아닌지 돌아보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에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민주당의 정치 탄압 주장과 달리, 이 대표와 관련된 의혹들은 대통령 선거 이전부터 제기됐던 내용"이라며 "국민 의혹 해소를 위해 이 대표가 협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는 검찰을 향해 "먼지떨이 하듯 털다가 안 되니까 엉뚱한 것을 가지고 꼬투리 잡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아주 오랜 시간을 경찰, 검찰을 총동원해 이재명을 잡아보겠다고 했는데 결국 말꼬투리 하나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6일 최종 의결된 민주당 당헌 80조 개정안은 '부정부패로 기소돼 당직이 정지돼도 정치 보복성 기소일 경우 당무위원회는 이를 취소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대표가 이번에 소환된 건은 부정부패 혐의는 아니지만, 현재 수사 중인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변호사비 대납 사건,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에 영향을 미쳐 기소가 이뤄지더라도 직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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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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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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