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찰청 "프로파일러 투입 등 심층 조사...이승만 범행 주도적"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국민은행 권총 강도살인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경찰청은 그간 범행을 부인하던 이승만(52)이 자백했다고 밝혔다.
대전경찰청은 1일 오후 기자브리핑을 통해 국민은행 권총 강도살인사건 피의자인 이정학(51)에 이어 공범으로 추정됐던 이승만의 자백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대전경찰청은 30일 오후 대전경찰청에서 대전 국민은행 권총 강도살인과 관련한 브리핑을 열고 수사 상황을 발표했다. 2022.08.30 jongwon3454@newspim.com |
이날 경찰은 "프로파일러 투입 등 심층 조사를 하면서 공범인 이정학이 자백했다는 사실을 이승만이 인지하자 본인도 직접 자백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승만은 본인이 범행을 주도적으로 이끌었으며 범행 당시 총을 쐈다고 진술했다.
이승만은 범행 이후 탈취한 돈과 권총을 차에 실어 대전 동부 일대의 한 대학 인근 야산에 묻어 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돈과 권총을 묻었던 일대가 개발로 발견될 것을 우려한 이승만이 지난 2008년 권총을 다시 꺼내 망치로 잘게 부순 후 수차례에 걸쳐 다른 장소에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들은 지난 2001년 12월 21일 오전 대전 서구에 위치한 국민은행 충청지역 본부 지하 1층 주차장에서 현금 수송차량을 공격해 현금 3억원을 훔치고 은행 출납과장에게 권총을 발사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오는 2일 오전 9시 둔산경찰서와 동구경찰서에서 피의자들을 검찰에 각각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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