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의 내년 국비 확보액이 전년 대비 10.9% 증가한 1조 8528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도는 30일 국무회의를 거쳐 확정된 2023년 정부 예산안을 자체 분석한 결과, 제주도의 내년 국비 확보액이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8528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제주도청. 2022.08.30 mmspress@newspim.com |
이는 지난해 대비 1조 6709억 원에서 1819억 원 증가한 것으로 당초 제주도가 목표한 1조 8503억 원을 초과 달성한 수치다.
이 같은 성과는 정부의 건전재정 운영 기조에도 중앙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물류 유통 개선을 위한 '도서지역 내륙거점 통합물류 운영 지원사업(총 186억 원 중 1차년도분 10억 원)' 및 '제주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조성사업(총 259억 원 중 1차년도분 27억 원)' 등 도민 숙원사업이 신규 반영된 결과다.
이번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항목은 사회기반시설(SOC) 분야 295억 원,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등 환경분야 440억 원, 농수축산 분야 168억 원 등이다.
특히 이번 예산안에는 내년도 기초연금 인상, 생계․의료 급여 기준 완화, 부모급여 신설 등으로 복지 분야 예산이 크게 상향됐으며, 주거급여 및 공동주택 공급 관련 분야 증가도 두드러졌다.
또한 4·3 관련 분야에서도 4·3평화공원 활성화 사업, 4·3추념식 준비, 4·3특별법 후속조치를 위한 예산도 반영돼 4·3의 완전한 회복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도는 내년도 국비 확보는 9월 이후 결정되는 부처 총액사업과 공모사업을 감안하면 최종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아가 미반영된 사업, 추가 필요한 사업도 반영될 수 있도록 국비전담팀 국회 상주 및 수시 국회 방문 등을 통해 국회 심의 과정 중에 절충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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