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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 만의 달 탐사 여정 개막…NASA, 오늘 오후 9시 33분 아르테미스-Ⅰ 발사

기사입력 : 2022년08월29일 17:44

최종수정 : 2022년08월29일 18:23

아르테미스-Ⅰ, 인류 역사상 최대 추력 발사
달 전초기지 삼아 화성 식민지 건설 기대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반세기 만에 인류가 또 다시 달로 향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는 29일 오후 9시 33분(한국시각)께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아르테미스-Ⅰ 을 발사한다. 아르테미스-Ⅰ은 미국 우주왕복선 아폴로 17호가 달에 다녀온 1972년 이후 50년 만에 재개되는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의 첫 비행에 나서게 된다.

이번에 발사되는 우주발사체는 98m 높이(건물 32층 수준)에 무게는 2600톤에 달한다. 추력 역시 인류 역사상 최대인 880만 파운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는 29일 오후 9시 33분(한국시각)께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아르테미스-Ⅰ 을 발사한다. [자료=NASA] 2022.08.29 biggerthanseoul@newspim.com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발사는 1단계다. 먼저 우주비행사가 달에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게 목표다. 발사체에 탑재되는 유인 캡슐 '오리온'에는 사람을 모사한 마네킹이 실린다. 

1단계가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하게 되면 오는 2024년으로 예정된 2단계에서는 실제 사람이 우주선에 몸을 맡겨 달로 향한다.

오는 2025년에는 3단계로 여성과 유색 인종으로 구성된 우주비행사들이 달 남극 표면에 착륙하게 된다. 이같은 구성은 인류 최초다. NASA는 달 남극 표면에 물이 얼음 형태로 저장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비단 달을 탐사하려는 데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다. 장기적으로 인간이 살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화성에서 식민지를 건설하는데 달을 전초기지로 삼기 위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를 대비해 달 궤도에도 '게이트웨이'로 불리는 우주정거장을 설치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역시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동참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NASA의 아르테미스 약정에 서명했다. 아르테미스 약정에는 평화적 목적의 달‧화성‧혜성‧소행성 탐사 및 이용에 관해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참여국들이 지켜야할 원칙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평화적 목적의 탐사 ▲투명한 임무 운영 ▲탐사시스템 간 상호운영성 ▲비상상황 시 지원 ▲우주물체 등록 ▲우주탐사 시 확보한 과학데이터의 공개 ▲아폴로 달 착륙지 등 역사적 유산 보호 ▲우주자원 활용에 대한 기본원칙 ▲우주활동 분쟁 방지 ▲우주잔해물 경감 조치 등이 포함됐다.

다누리 달 탐사선에는 6개의 탑재체가 실려 별도의 임무를 수행한다.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05.23 biggerthanseoul@newspim.com

또 지난 5일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발사체인 팔콘-9에 실려 우주로 발사된 다누리 역시 아르테미스 미션을 수행한다. 오는 12월께 달 궤도에 진입하게 되면 영구음영지역카메라(쉐도우캠)을 통해 NASA의 달 착륙선 위치를 탐사하게 된다. 

과기부 관계자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라는 심우주 탐사 프로그램에 우리나라도 동참하면서 우주강국으로서의 면모를 보일 수 있게 됐다"며 "아르테미스 프로젝트가 성공하게 된다면 인류가 지구 이외에도 살아갈 수 있는 행성을 찾아내 새로운 터전을 마련할 수 있는 만큼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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