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공급물량 최대화해 가격 안정화 유도
소상공인, 골목상권 위한 직접 지원 추진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서울시는 추석 명절을 맞아 물가안정과 민생안정에 도움이 되는 '추석명절 대비 물가안정관리대책'을 30일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가격급등 품목 공급 확대와 안정적 유통을 통한 물가 안정 ▲물가감시체계 집중가동 및 공정한 상거래 질서 확립 ▲지역경제 활성화 및 소상공인 지원이 주요 내용이다.
시는 우선 가격급등 신선채소와 추석 성수 농수축산물에 대한 시장 공급물량을 최대화해 가격안정화를 유도한다. 농가에 지급하는 '출하장려금'도 평상시 위탁수수료의 10%에서 일시적으로 최대 15%까지 확대해 농가의 수수료 부담을 덜어준다.
서울시청 전경. [서울=뉴스핌] |
이와 함께 추석기간 중 수요가 특히 많아지는 추석성수품 9종(농산물:사과, 배, 배추, 무, 대추, 밤 / 수산물:조기, 명태, 멸치)을 중점관리품목으로 지정, 평소 대비 공급물량을 110%까지 늘릴 계획이다. 기간 중(9월 8일까지)공급 예상 물량은 총 1만1628톤이다.
둘째, 불공정거래는 엄중단속하고 품목별 가격동향은 상시적 공개해 투명한 유통거래질서 확립에도 힘쓴다. 또 가격·원산지표시 여부, 매점매석 등 행위를 집중적으로 점검해 품질 좋은 농수산물이 공급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셋째, 물가상승 여파로 침체될 수 있는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직접적인 지원도 펼친다. 시는 소상공인 매출증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서울사랑상품권을 9월 1일부터 479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매출감소와 대출금리 인상, 고정비용 지속 지출 등 다중고를 겪는 소상공인에는 500억원 규모 '4무(無)안심금융 특별자금'도 추가로 공급한다. 올해 초부터 1조원 규모로 공급했으나 4월 전액 소진되었으며 지속적인 현장 요구로 추가공급을 결정했다고 시는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서울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농수산식품공사, 자치구와 협력해 '추석맞이 물가대책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영희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올 추석명절은 치솟는 물가로 인한 시민들의 부담과 침체된 경기로 인한 소상공인 어려움이 동시에 예상 된다"며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한 안정적 농수축산물 공급과 공정한 상거래 질서 확립, 골목경제 활성화 집중 지원을 중심으로 한 물가안정대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해 시민의 부담과 한숨도 덜겠다"고 말했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