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포항지역은 물론 경북도의 숙원사업인 '영일만횡단대교' 건설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23일 자신의 SNS(페이스북)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 영일만대교 예산 확정 지시' 제목의 글을 올리고 "영일만대교는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대통령 시절 내내 경북지역 숙원사업이었습니다. 이제 드디어 해결될 것 같습니다"며 "윤 대통령께서 영일만횡단대교 예산을 내년에 반드시 포함시키도록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최상목 경제수석에게 직접 지시했습니다"고 밝혀 사실상 내년 예산에 반영될 것임을 알렸다.
이철우 경북지사의 '윤석열 대통령 영일만대교 예산 확정 지시' 제목을 단 SNS 문자 캡쳐[사진=경북도]2022.08.23 nulcheon@newspim.com |
그러면서 이 지사는 SNS를 통해 "제가 최근에 추경호 총리를 만나 영일만횡단대교 사업에 대해서 예산과 사업 진행을 요청하니, 대통령께서 의지가 워낙 강해서 예산에 반드시 포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고 적었다.
이 지사는 또 "경북도의 숙원사업이자 대통령 공약 사항이기도 한 영일만대교 건설에 더할 나위 없는 큰 힘이 실렸습니다"며 환영의 뜻을 표하고 "윤석열 대통령은 당선 직후인 지난 4월 11일 영일만횡단대교 건설현장을 찾아 공약으로 약속했고, 추경호 경제부총리 역시 영일만대교 사업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추진 의지가 강한 만큼 내년 예산에 꼭 반영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며 거듭 내년 예산에 반영될 것임을 밝혔다.
이 지사는 "앞으로도 정부와의 긴밀한 관계 속에서 경북의 발전으로 지방시대를 열고. 산재한 경북의 현안을 앞장서서 챙기고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이러한 소중한 과정들을 경북도민께 SNS나 언론을 통해 꼼꼼하게 보고하도록 하겠습니다"고 소통을 강조했다.
영일만횡단대교 건설사업 조감도.[사진=경북도] 2022.08.23 nulcheon@newspim.com |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는 포항 남구 동해면에서 북구 흥해읍까지 바다를 건너는 해상교량으로 전체길이 18㎞(해상교량 9㎞, 터널 2.9㎞, 도로 6.1km)로 총 사업비는 1조 6189억원 규모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08년 정부의 '광역경제권발전 30대 선도프로젝트'에 선정돼 국가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 건설 당위성이 거론되고 2009년 기획재정부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해 사업추진을 결정했다.
이어 2011년에 국토교통부 타당성 조사를 통해 영일만을 횡단하는 해상 횡단안이 최적안으로 도출됐다.
그러나 2013년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간의 총사업비 협의 과정에서 국가재정부담과 국도 대체우회도로 활용 가능성 등의 사유로 영일만 횡단구간(18km)을 제외한 포항~영덕(30.9㎞)구간만이 확정돼 현재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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